목욕 업소 유 류 전환 겨우 30%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는 시내 목욕탕에 대한 연료 전환을 연말까지 모두 끝낼 방침으로 대중목욕 요금까지 인상 허가했으나 26일 현재 유류로 전환한 목욕 업소는 30%에 불과하여 목욕업소의 연내 유 류 전환이 어렵게 되었다.
서울시는 연료 현대화 방안으로 지난 10월16일부터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1백1개 목욕 업소에 대한 유 류 전환을 강력히 지시하고 업자들로부터 연내에 유류로 전환한다는 각서를 받았으나 이날 현재 31개소 만 유류로 바꾸었을 뿐 70개소는 계속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당국자는 나머지 70개 목욕업소는 25일에서 31일까지 모두 연료를 유류로 바꾼다는 각서를 받아 놓고 있어 연내에 모두 시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목욕 업자들은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유 류 전환을 강요하는 것은 군소 업자들의 실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유 류 전환을 위해서는 50만원의 시설비와 위험물 취급 허가를 받아야 하는 까닭에 연내 전환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