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규격으로 통일되는「골프·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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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세계에 걸쳐 쓰여지고 있는「골프·볼」은 두 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이것이 곧 하나로 통일하게 되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전미「골프」협회와 영국을 대표하는「로열·에인션트·골프·클럽」은 지난 28일「뉴요크」에서「골프」문제합동 위원회를 열고 세계 각국에서 공용하고 있는 영국 규격인「스몰·볼」(직경1.62「인치」=4.12cm)과 미국 규격의「라지·볼」(직경1.68「인치」=4.27cm) 을 통일하여 새로운 표준규격의「볼」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새로 만들어지는「볼」의 규격은 직경1.66「인치」(약4.24cm)에 무게는 종전 두「볼」과 같은 1.62「온스」(약469)로 결정지었다.
「볼」의 크기에 대해서 미 영 두 나라 골프 계는 2∼3년 동안 다투어 오다가 이렇게 합의했는데 앞으로 기술적인「테스트」를 거쳐 실용 단계에 이르려면 2년쯤 걸릴 것 같다.
그런데 큰「사이즈」의 미국「볼」은「그린」위에서 더 적격이고「퍼팅」에 유리한 장점이 있고 작은 사이즈의 영국「볼」은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멀리 날아가고 특히 영국같이 바람 많은·해변「코스」에는 안성마춤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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