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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는 역시 에이스였다. 배영수(32·삼성)가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건져냈다.
배영수는 30일 인천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실점하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배영수는 8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지만 피안타율이 무려 0.350에 이르렀다. 최근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9.3개의 피안타를 맞았다.
이날도 위기가 있었다. 삼성이 2-0으로 앞선 6회 말이 고비였다. 배영수는 1사 후 정근우(31)와 조동화(32)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최정(26)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2·3루에서 박정권(32)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내줬다. 이어 박정권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3루까지 몰렸다.
그러나 배영수는 베테랑답게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김강민(31)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동점을 허용할 위기를 배영수가 극복하자 삼성 타선은 7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추가 2득점하며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시즌 12승(3패) 고지에 오른 배영수는 이미 지난해(12승8패)만큼 승수를 따냈다. 배영수가 호투한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한편 4위 넥센은 KIA를 4-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5위 롯데도 시즌 10승을 달성한 선발 옥스프링(36)의 7이닝 5피안타·1실점 호투에 힘입어 최하위 한화를 꺾고 넥센과의 격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은 NC를 5-4로 이겼다.
인천=배중현 기자
사진=이호형 기자
◆프로야구 전적(30일)
▶삼성 5-1 SK ▶롯데 6-4 한화
▶두산 5-4 NC ▶넥센 4-1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