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아파트 보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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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13일 금화지구 시민아파트가 위험하다는 주민들의 진정에 따라 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74·85·34·35등 4개동의 기초굴토 작업에 의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보수를 하기로 했다.
서대문구청은 보수작업을 13일 중으로 착수키 위해 아파트주변에 천막 50개를 치고 입주자 1백6가구 6백17명을 임시 수용키로 했는데 입주자들이 반대하고 있어 보수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위험아파트건물을 보수만 할 것이 아니라 완전히 헐어 버리고 다른 곳으로 입주케 해줄 것을 서울시가 약속하지 않는 한 천막에 들어 갈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이들 입주자들은 『기초공사가 부실하고 지층 등의 사용으로 보수를 하더라도 무너질 위험성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안전도 진단결과 기초굴토 작업만으로 안전을 기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13일 안으로 주민들을 종용, 천막에 수용시키고 보수에 나설 계획이다.
금화지구아파트는 총 1백14개 동인데 진단결과 위험하다고 밝혀진 4개 동은 작년에 착공, 작년11월에 입주한 아파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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