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민이 택시 강도 잡아 2명 추격, 30분 동안 격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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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7일 하오 9시 30분 서울 성북구 상계동 466 앞길에서 서울 영1-9600호「택시」 (운전사 유종학·21)를 탄 이명치 (26·성북구 상계동 391) 홍형근 (25·성북구 상계동 105) 등 3명이「재크·나이프」로 운전사 유씨의 얼굴과 팔 등 4군데를 찌르고 현금 7천원을 뺏아 달아났다.
범인 이는 이곳을 지나던 안만룡씨 (22·상계동 321)등 2명에게 들켜 30분 동안 격투 끝에 붙잡히고 홍은 상계동에 사는 처가에서 경찰에 검거되다.
운전사 유씨에 의하면 이들은 동대문구 청량리 대왕 「코너」에서 취객을 가장 「택시」에 타고 태릉에 있는 친구 집으로 가자고 했다가 다시 상계동으로 유인, 범행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홍 등 2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김모를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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