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장소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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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신민양당의 대변인은 27일상오 모임을 갖고개헌문제의 공개토론회개최에관한 구체적문제를 협의했으나 아무런합의에도 도달하지못했다.
김재순공화당대변인과 송원영신민당대변인은 이날상오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공개토론회의 장소·대상·횟수·참가인원등의 문제를논의했는데 양당의 주장이크게 어긋났다.
공화당측은 공개토론를KBS방송국 「스튜디오」 에서 양당의책임자, 정책기구의장, 사무총장, 원내총무및대변인이 참석하여 개헌안에대해 1회에한해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민당측은 『제3의 장소를 택하여 개헌안과 국민투표법안을 대상으로하여 5회에걸쳐 토론회를갖되, 참석자는 양당에서3명이내로 제한하는것이좋다』 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김대변인은 이날모임에서『이 토론회에는양당의 책임자인 윤치영당의장서리와 유진오총재가 꼭참석해야하며 그렇지않을경우 토론회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는데 송신민당대번인은 『많은 인원이 참가하면 토론회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하고 『유총재의 참석을 공화당측이 굳이 요구한다면 공화당에서도 박정희총재가 나와야할것』 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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