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한인 부시장' 탄생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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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가세티 LA시장이 한인 돈 유(50·사진)씨를 부시장에 임명했다.

가세티 시장은 시장 취임 이틀째인 2일, 조 부스카이노(15지구) 시의원의 수석 보좌관인 유씨를 LA시 서비스 담당 부시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가세티 시장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한인사회에 '한인 부시장 임명'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유 부시장은 앞으로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수도전력국(DWP)과 공공사업국, 공원국과 교통국의 관리 감독을 맡게 된다.

유 부시장은 그동안 한인커뮤니티의 숙원 사업인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 보수작업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한인 인사들과 만나 논의해 왔다. 그는 이미 한인 최초의 LA시 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01년 당시 제임스 한 시장이 LA시 검찰 대민봉사 책임자였던 유씨를 '지역주민 및 유권자 봉사담당 부시장'에 임명했던 것.

2005년까지 부시장을 역임한 유씨는 이후 JP 모건 부사장을 거쳤고 정치 컨설턴트로도 활약했다.

1985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유 부시장은 1999년 LA시 검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유 부시장의 딸 레베카 유씨는 허브 웨슨 LA시의장의 보좌관이어서 유씨 부녀는 '한인 부녀 보좌관'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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