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소득증대에 전력|박대통령, 지방장관 회의서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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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0일 상오 금년 들어 첫 지방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앙 및 지방의 연두시찰에서 지적된 문젯점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농어민의 소득증대 특별사업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고 지역개발을 균형 있게 전개하도록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정일권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전국의 지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농어민 소득 증대사업의 방향은 명백히 선정됐으며 그 전망도 확고하다고 전제, 일단 시작한 사업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꼭 성공시켜 이것을 기반으로 그 파급효과를 기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①지하수 개발을 효과 있게 추진하기 위해 그에 관한 취지와 기초지식을 담당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직 공무원에게도 교육시킬 것과 ②통제를 해야 할 도로는 처음부터 노폭을 최하 2차선이 될 수 있는 15미터로 잡고 접도구역 관리는 「마이카」시대가 곧 올 것에 대비하여 통제를 철저히 할 것 ③공업 단지 조성은 우선순위를 정하되 금년에는 대전·춘천의 두 단지를 완성하고 내년에는 청주·마산의 두 단지를 완성토록 집중적인 투자를 할 것 ④주택 건립은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민용「아파트」건립에 주력하고 지금부터 세우는 「아파트」는 최하 4∼5층이 되도륵 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각 시도 교육책임자에 대해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중의 하나가 정직한 인간을 만드는데 있음을 지적, 교육기관일수록 허위나 속임수가 없도록 철저히 감독하여 교육의 명예를 지키도록 하라고 당부하면서 문교부에 대해 학도군사 순련 실시에 있어 국방부가 임명하는 장성급 검열관과 문교부장학관으로는 검열반을 편성, 연도말 마다 실시 성과를 심사할 것과 교직자에게 사회적 보장을 주기 위해 병역상의 특혜와 연금 일시불 기간의 연장, 연금 산출 연한의 가등인정 등의 방법을 연구하도록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도와 국도 호보도로의 폭은 35미터, 접도구역은 좌우 20미터씩으로, 지방도는 폭 21미터 접도구역 40미터로, 시군도 가운데 중요한 것은 폭을 15미터 접도구역을 40미터로 통일하도록 지시했으며 각 시도의 주택건립은 서울시의 「아이디어」에 따라 계획을 세우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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