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선거에 유혈사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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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델리 10일AFP합동】인도각지의 지방선거를 전후해서 벌어진 살인·방화·폭동의 폭력사태와 유혈충돌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9일에는 「비하르」 주에서 「인디라·간디」 수상의 국민회의파 지도자 「S·C·상갈」씨가 반대당 지지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사망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국민회의파 공천후보로 출마한 그는 「캘커타」 서북 약4백80킬로미터 멀어진「무자파르푸르」 부근의 자택에서 끌려나가 뭇매를 맞고 사망했는데 「비하르」 주에서는 이밖에 총5명이 폭력사태로 죽었다고 공식 발표되었다. 한편 「몽기르」시에서도 개표가 진행중인 10일 전날에 이어 다시 폭동이 터져 적대당들 간에 흉기를 동원한 유혈충돌이 벌어지고 상점들이 약탈·방화되었다.
「봄베이」에서도 지난3일 동안 경찰과 「데모」대 간의 충돌로 총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발표되었는데. 비공식보고로는 사망자가 근 30명에 달하며 2천명 이상이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에도 「봅베이」에서는 통금령에도 불구, 새로운 충돌이 벌어져 수미상의 「데모」대들이 죽고 수많은 차량·호텔·철도역들이 방화·약탈되었으며 군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이 폭동은 『「마하라슈트라」주는「마하라슈트라」인에게』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는 극우단체 「슈브·세나」 운동이 촉발한 것으로 이 운동은 「마하라슈트라」 주에 살고 있은 남부 인도인들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다.
이와 아울러 「나가·랜드」에서도 선거폭동이 벌어져 「나가」 반란족들은 「캘커타」동북 「디마푸트」의 철로를 폭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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