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0일 밤늦게 경찰비행기(KNP502)편 부산에 온 박용기씨(42)는 밤10시반쯤 부산지구 수사본부에서 피살 여인의 시체 사진을 보고 『내 딸과 윤곽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11사10분 시체가 가매장된 부산 진구 당감동 공동묘지에서 시체를 파내 보이자 얼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썩어 있어『이마·귀·하체가 발달한 점 등은 내딸과 비슷하나 내딸이라기에는 막연하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경은 수사에 참고로 하기 위해 처음 시체를 검안한 부산 백십자병원 소병규씨 집도로 시체의 귀·왼쪽 엉덩이 흉터부분·손톱·발톱·척추(혈액형을 가려내기 위해)등을 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