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화운동 불용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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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26일AP급전동화】소련은 26일 공산주의를 자유화하려는「체코」의 시도를비난하면서 그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성공하도록 결코 방임하지않겠다고 경고했다.
소련공산당기관지「프라우다」는「체코」가 구식공산주의에서 이탈한 것을 공격하면서 이같은 이탈현상이 저지되지않았다는것은 이해할수 없는일이라고 말했다. 이신문은 또한 미국의유력한 일부인사가「체코」자유화운동에 개입하고싶어한다고 비난하면서 이는 「자기만족」의 위험성을 드러내보인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련신문들도 반「체코」선전활동을 맹렬히 전개했다. 「프라우다」는「크렘린」노선을 따르지않는 서구공산당들을 공산주의배신자라고 규탄하면서 민주사회주의개념이「체코」에서 지도층의 주창으로 아무런 제약도 받지않고 번창하고있는것은 이해할수 없는일이라고 말했다.
이신문은 또한『반동주의미국신문에 나타난「프라하」사태에 관한 논평으로미루어볼때 미국지도자들의 의중을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면서「월·스트리트·저널」지의 사설을인용, 이신문은「체코」반공주의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하고『북대서양동맹체(나토)의 군사력을강화하도록 호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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