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동생 "누나와 연락두절, 내가 입 열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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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

 가수 장윤정(33)의 동생 장경영씨가 언론을 통해 최초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21일 장씨는 연예정보 매체 EMN과의 인터뷰를 통해“본의 아니게 언론의 주목을 받아 매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며“무엇보다 연락 두절된 가족들이 마음 고생할까봐 많이 걱정된다”고 운을 뗐다.

또 그는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지난 1월에 입에 담기도 싫고 믿기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아버지와 누나는 뜻대로 되지 않자 연락이 두절이 됐고 지금까지 만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는 1월부터 혼자서 서울집에서 생활하고 있던 가운데 갑자기 날아온 부모님의 이혼소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 수차례 아버지와 누나와의 만나려고 시도해 보았고, 방송에 나왔던 원주집을 찾아가 보기도 했지만 늘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누나에게 모든 일은 변호사를 통해서 이야기하라는 마지막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

장씨는 “언론을 통해 누나와 도경완 아나운서의 결혼발표를 접하게 됐다”며 “지난 3일 언론보도를 통해 오보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어머니와 함께 누나의 전재산을 탕진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됐다. 많은 비난 속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한 이유는 이번 사건의 파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입을 열자니 누나가 다칠 것이고 입을 닫자니 회사가 다칠 것이다. 내 말 한마디에 이 모든 게 영향을 받을 것이기에 조금 더 신중하게 인터뷰에 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족의 일은 가족끼리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디 하루 빨리 가족끼리 만나서 해결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바라며 “더 이상 제 개인 가정사로 인해 더 이상 회사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장씨는 은퇴 후 2008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유통, 무역, 문화사업 총 3개 회사의 총괄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정은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10년 동안 번 돈을 어머니에게 모두 맡겼고, 은행에서 그 돈이 이미 없고 오히려 수 억대의 빚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재산 탕진설을 인정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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