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비행기 미 C5A「은하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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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은하수」로 명멸된 초대형수송기C5A가 지난2일 첫선을 보였다. 1970년대의 세계전략에 맞추어 미군의 공중수송력의 주역을 맡게될 C5A의 완공식에는「존슨」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미국의 세계적인 역할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길이 75미터 폭68미터로 지금까지 사용되고있는 어떤 미군기보다 가장 큰 이수송기는 최대 적재량 1백톤이라는 엄청난 힘을 갖고있다.
현재 가장 크다는 B52는 길이 42·07미터 너비 56·42미터이다.
이 초대형수송기의 첫선을 보이는 자리에서 제작회사인「로키드」항공사의 기획담당자는 C5A를 장차 민간항공기로 설계하면 8백44명의 승객을 태울수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군은 1965년에 취역한 C141 4발「제트」수송기로 월남전에 필요한 병력과 보급품을 수송하고 있는데 이 C141은 미국본토에서「하와이」「괌」을 디디고 태평양을 3단뛰기하여 하루평균2대씩이나 왕복하고 있다.
C5A는 C141보다 약2배의 적재량을 갖고있으나 속도(시속약4백50마일), 항속거리(약5천5백마일)등은 비슷하다.
1대당 약2천만「달러」가 소요되는 C5A는 오는 6월에 시험비행을 마치고 내년6월부터 실용단계로 들어갈 예정이다.
미공군은 1970년까지는 1백15대를 취역시켜 6개수송비행대를 편성할것이라한다.
그런데 이 초대형수송기는 바퀴가28개나 달렸는데 불과2천3백미터의 활주로에서도 이착륙할수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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