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이순재군 영화주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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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영화배우의 TV진출현상과는 달리 TV「탤런트」들의 영화계 진출도 눈부시다.
TV는 TV대로 「브라운」관의 신인을 찾자는 것이고 영화는 영화대로 참신한 새얼굴을 「스크린」에 등장시키자는 욕심에서다.
이와같은 신인아닌 신인발급작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TV의 인기「탤런트」이순재군이다. 얼마전에 상영된 유현목감독의 「한」에서 열연을 보인 이군은 급속도로 인기가 상승, 이번에는 유감독작품 「막차로 온 손님」의 주역으로 발탁되었다.
그의 지성적이면서 「헨섬」한 「마스크」는 앞으로 「스크린」에서 상당히 팔릴 듯.
「잉여인간」「오발탄」등에서 보인처럼 소외된 인간들의 세계를 즐겨 다루었던 유감독의 이번작품도 역시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한 젊은이의 좌절감을 그린 야심작, 홍성원씨의 중편을 이은성·이상현씨가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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