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께 상위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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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는 10월 4일부터 국회를 단독 운영할 준비를 갖추고있는 공화당은 상임위원회의 구성 등 정기국회의 운영일정을 마련했다.
공화당은 새해 예산안의 심의를 11월에 들어 착수할 예정으로 국회 본회의가 속개되면 바로 대 정부 질문을 한 뒤 10월중에 예산회계법 개정안, 67년 추경예산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국회의 단독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무소속의원에 의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공화당은 오는 7일께 공화당 및 무소속교섭단체의 상임위원 배정을 마치고 10일께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신민당의원에 대한 상위 배정에 대해서는 그들을 무소속으로 인정, 의장이 직권으로 배정할 것이 검토되어 왔으나 신민당의원을 직권으로 배정하기보다는 의석 수의 비율에 따라 각 상임위원회에 결원을 두는 것이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결함이 적다는 결론아래 직권에 의한 상위 배정을 않기로 방침을 굳혔다.
이효상 국회의장은 상임위원회 구성에 앞서 신민당소속의원에 대해 일단 상위 배정 희망을 요청하는 공한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 의장은 29일 아침 권효섭 국회사무국장을 불러 국회운영의 절차를 협의했다.
공화당 수뇌 층은 이 같은 국회운영계획에 따라 국회상임위원장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위원장은 ①가급적 재선 이상의 의원 중에서 ②지역안배를 고려하여 ③지역구출신 의원을 우선적으로 기용한다는 인선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상임위원장 인선을 계기로 당 사무국의 부·차장 급 개편을 함께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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