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자국 과학자 납치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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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17일UPI급전동양】영국은 소련이 지난16일 밤 「런던」공항에서 젊은 소련 물리학자 한 명을 납치하려들었다고 17일 비난하면서 소련대사관원들의 「불법.난폭」한 처사에 항의했다. 문제의 주인공은 「버밍검」대학에서 저온물리학을 전공한「블라디미르·카쳉코」(25)인데 그는 「런던」공항에서 영국관리들에게 정치적 망명을 구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 사건은 「모스크바」행 여객기가 이륙하기직전 일어났는데 비행기 승무원들은 소련물리학자를 기체안으로 끌어 들이려했고 급거 출동한 영국 경찰은 끌어내리려고 줄다리기식 승강이가 벌어졌다. 결국 이 물리학자는 영국관리들의 보호 밑에서 의료검진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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