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때 해서는 안될 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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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구직자는 면접에서 자기 자신을 팔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더 나아가 이런 요소들을 어떻게 부풀려 이야기 할지도 훈련하게 될 것이다. 좋은 접근이다. 그러나 또한 명심해야 할 사항은 면접에서 너무 많이 말하면 나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근무하던 직장에서 사무용품을 빼돌리다 걸렸다거나 한 달에 18번 지각해 질책을 받았다는 얘기를 하면 안된다는 것은 당연히 알 것이다. 여기에 더해 면접에서 언급을 피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더 있다.

  • 이름(first name)을 부르는 분위기라는 것이 확실하지 않다면 첫 만남에서부터 면접관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먼저 면접관이 먼저 말하도록 한다. 면접관이 먼저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특히 이때 악수까지 청하며 "안녕하세요, 앨리스입니다"라고 한다면 이것이 바로 면접관의 이름을 불러도 좋은 분위기다. 이런 조짐이 없다면(IT 붐에다가 코에 뚫고 다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격식을 차려 성(last name)을 불러야 한다.

  • 성이나 이름을 틀리게 부르지 않는다.

  • 자신이 그 직장에 취직하는 데 필사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사실 그렇더라도 말이다.

    로빈 라이언은 저서 '60초 & 합격하셨습니다'(펭귄 USA)에서 "갈 곳이 많은 것처럼 보여야 한다"고 썼다. "꼭 합격하길 원할 때 필사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면접관에게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합격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 전에 다니던 직장이나 직장 상사를 욕하지 않는다. 이는 당신을 불만분자로 보이게 한다. 그리고 면접관은 면접자가 다음 번에도 똑같은 짓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 "당신은 여기서 어떤 일을 하십니까?" 같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 론과 카릴 크레니치는 공저 '뛰어난 연봉 협상'(임펙트 퍼블리케이션)에서 회사와 부서, 가능하다면 면접관까지 미리 조사해 두라고 말한다.

  • 뽐내지 않는다. 물론 자신을 팔기 위해 실적을 열거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이때에도 사실에 입각해서 말해야 한다.

    라이언은 "면접관을 허풍으로 속일 수 있다는 열등한 구직자들의 생각에서 '뽐내기'가 나온다. 면접관에게 실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라고 말한다.

  • 수다를 떨지 않는다. 대답을 너무 길게 끌면 면접관은 혼란스러워진다. 요점만 간략하게 말한다. 라이언은 60초 내에 대답을 끝내도록 권고한다.

  • 면접관이 질문이 있으면 하라고 했을 때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 호기심이 없거나 회사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Larry Keller (CNN) / 이인규(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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