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된 조하르, 시정부 장학금 받은 엘리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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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가 모두 붙잡힌 가운데, 이들의 배경과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망한 타멜렌 차르나예프(26)와 생포된 조하르 차르나예프(19) 형제는 체첸공화국과 인접한 러시아 카프카스 지역 출신이다. 이들은 친척의 초청으로 미국에 망명, 이후 10년 넘게 거주한 영주권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사건 전까지 보스턴과 이웃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1년 이상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형 타멜란은 매사추세츠주 찰스타운에 있는 벙커힐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녔고, 평소 권투를 하며 미국 복싱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자 했다.

동생 조하르는 2011년 매사추세츠주의 케임브리지 린지 앤 라틴 스쿨을 졸업했다. 그는 시정부로부터 2500달러의 장학금을 받기도 한 엘리트다.

형제들의 아버지인 안조르 차르나예프는 “내 아이들은 정말 천사와 같다”며 “미국 의대 2학년에 다니고 있고 영리한 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테러를 저지르지 않았으며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체젠 공화국 대통령 대변인은 “이들 형제는 수년 동안 체첸공화국과는 관련이 없었다”라며 “이들 형제는 미국에서 오래 살았다. 이들이 잘못 자랐다면 미국에서 잘못 양육되고 교육이 되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아직까지 형제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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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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