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재선」재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의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20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현 시국에 대처하는 대책을 협의한 결과 (1)6·8 총선의 전면 무효 (2)전면 재선거 실시 (3)부정선거 책임자 처단 (4)부정선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보장 등 신민당이 내걸고 있는 4개항의 투쟁목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당선자들의 결속을 확고히 할 것을 결의했다.
유진오 대표위원 사회아래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유 대표는 『신민당이 의원등록을 거부하고 싸우는 것은 이 기회에 부정선거의 뿌리를 뽑고 의회민주주의의 기초를 반석 위에 올려놓지 않으면 이 나라 민주주의는 영원히 구제할 수 없다는 굳은 신념을 국민 앞에 천명하고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는 앞으로 공화당 측이 국민을 오도하기 위한 선전활동을 벌일 것에 대비, 각 지구당별로 국민에게 올바른 사실을 알리는 선전계몽을 벌일 것에 의견을 모으고 당선자회의에서 확인된 사항을 국회본회의가 속개되는 21일 성명을 통해 발표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