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백서 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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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12일 선거 후 『쌀값이 뛰어오르고 각종 협정요금 등이 대폭 인상됨으로써 각종 물가에 영향을 주어 국민들의 생계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주장, 정부는 국민의 생계를 보장하는 책임 있는 「국민생계백서」를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김대중 신민당 선전위원장은 12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쌀값을 3천9백50원선으로 억제하겠다고 호언해왔으나 작금의 형편을 보면 4천8백원까지 뛰어오르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선거기간 중에 속임수로 각종 협정요금을 억제하더니 선거가 끝나자마자 쇠고기값 음식값 찻값 이발료 등의 30% 내지 60%의 대폭 인상을 허용 또는 묵인할 뿐 아니라 정부 자신이 철도 전기 수도요금 석탄가 등의 공공요금의 대폭 인상을 획책함으로써 물가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은 『연간 물가상승을 7%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도 크게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 정부의 시급한 물가 안정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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