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80%로 20년간 내집'…인기지역에 시프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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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기자]

올해는 작년이나 재작년과 같은 전세난 없이 봄 이사철이 지나는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고 해마다 오르는 전셋값에 따른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집 마련이 어려운 무주택자라면 SH공사가 공금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변 전셋값의 70~80%선에서 보증금이 책정되고 20년간 장기로 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SH공사는 오는 6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세곡ㆍ내곡ㆍ마곡ㆍ천왕ㆍ신내 11개 지구에서 총 2785가구를 공급한다.

이에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서는 6월 분양 예정인 장기전세주택 주요 지역에 대해 소개한다.

◇ 세곡지구

강남구에선 세곡2지구3단지 535가구(전용59㎡ 133가구, 전용84㎡ 110가구)와 세곡2지구4단지 243가구(전용59㎡ 355가구, 전용84㎡ 18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곡2지구는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가까운 편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있다.

작년에 세곡지구에 선보인 세곡리엔파크2,3,4단지 장기전세주택 59㎡ 보증금이 1억1900만~1억2700만원대였고 84㎡는 2억4400만원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천왕지구

구로구에서는 천왕2지구1단지 107가구(59㎡ 69가구, 84㎡ 38가구)와 천왕2지구2단지 446가구(59㎡ 354가구, 101㎡ 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천왕지구는 지구 주변으로 낮은 산, 공원 등이 많아 녹지율이 높고 인근 광명시 일대의 편의시설 등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지하철7호선 천왕역은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온수역과 개봉역도 가까운 편이다.

또 광명시와 서울 목동 등을 오가는 버스 노선이 다양고 경인고속도로 및 서부간선도로 진출입도 수월한 편이다.

작년 10월 공급된 천왕이펜하우스2,3,4,5,6 시프트 보증금이 59㎡는 1억1969만원이었고 84㎡는 1억7600만원, 114㎡는 1억9200만원으로 이번에 공급될 단지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 마곡지구

강서구에선 마곡지구 장기전세주택이 첫 선을 보인다. 오는 6월에 마곡지구1,2,3,14단지 4개 단지에서 857가구가 공급되며 전용 59~114㎡로 면적이 분포 돼 있다.

마곡지구에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 첨단기술 산업클러스터가 들어서고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등과 연결이 쉽고 지하철 5호선, 9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등의 다양한 노선이 연결된다.

특히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강남, 여의도, 시청 등 업무시설로 움직임이 좋고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도 인접해 있다.

2012년 2월에 공급된 발산지구 시프트 보증금이 59㎡는 9억7000만~1억170만원선이었고 현재 발산지구 인근 일반 아파트 전셋값이 2억100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보증금은 1억초반대나 1억5000만원 이하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프트 청약은 소득기준이 까다로운 만큼 청약 조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

현재 본인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세대주로 해당가구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여야 하고 부동산 등 재산금액의 상한이 있다.

 ▶SH공사 시프트 청약자격소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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