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월남전 걸어 흥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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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25일로이터동화】소련 지도자들은 월남전 타결에도 비슷한 우선권을 부여하지 않는 한 중동위기를 완화키 위한 4대국 회담에 끼지 않겠다고 현재 방소 중인 「조지·브라운」 영국 외상에게 선언했다.
미·영 두 나라는 소련으로 하여금 미·영·불과 함께 이 같은 회담에 참가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운」외상의 「모스크바」 회담에 관한 첫 보도가 전해진 이래 영국은 현 중동분쟁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중동문제에 관해 서방 열강과 협력하는데 있어 소련은 월남문제를 흥정거리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소식통은 소련이 이 마당에서 월남전을 들고 나오는 것은 그들에게 미·영·불과 협력할 의욕이 없음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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