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중국, 세계 최대 해외 관광 소비국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아시아

중국, 세계 최대 해외 관광 소비국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해외 여행 소비국에 올랐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소비 규모는 1020억 달러(약 115조원)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중국의 해외 여행객은 2000년 약 1000만 명에서 2012년 약 8300만 명으로 8배 이상 뛰었다. UNTWO는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이 세계 관광 업계를 지탱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 형성되고 있는 두터운 중산층이 글로벌 관광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 중국 매장 네 배로 확대

세계 최대 가구 업체인 이케아(IKEA)가 오는 2020년까지 중국 매장을 기존의 네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3일 전했다. 이케아는 현재 상하이·베이징·닝보·충칭 등에 11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이케아 CEO인 마이클 올슨(사진) 사장은 “가장 큰 시장인 유럽의 경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급속히 성장하는 신흥시장, 특히 중국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전 세계에 338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245개가 유럽에 있다.

일본 비디오게임 시장 소폭 성장

소니와 닌텐도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일본의 비디오 게임 시장이 약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프트웨어 판매가 소폭 줄었지만, 닌텐도 등의 하드웨어 매출이 이를 만회해서다. 7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가정용 게임 시장은 하드웨어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788억 엔(2조1000억원), 소프트웨어가 1.2% 줄어든 2691억 엔(3조1600억원)을 기록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더하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4479억 엔(5조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불황 가운데서도 일본 비디오 게임 시장이 소폭이나마 성장할 수 있던 비결은 ‘닌텐도 3DS’의 도움이 컸다. 이 기기는 1년간 약 565만 대가 판매되면서 눈부신 성장세를 이뤘으며, ‘위 유’(Wii U)와 플레이스테이션(PS) 비타가 출시된 점도 하드웨어 시장을 끌어올렸다.

두바이, 금거래 중심지로 부상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금거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 사고 팔린 금이 무려 700억 달러(약 79조100억원)어치에 이른다. 여기엔 미국과 영국에서 활성화된 금 선물 거래는 포함돼 있지 않다. 두바이에서 금 선물은 올해 말에 도입된다. 지난해 거래량은 한 해 전인 2011년치(560억 달러)보다 25%나 늘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두바이에서 이뤄진 금 매매는 세계 20%에 이른다. 스위스 정부가 자국 내 은행들의 금 보관 조건을 까다롭게 하면서 두바이 금 거래량이 가파르게 늘었다.

유럽

S&P, 영국 신용등급 AAA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5일(현지시간) 영국의 신용등급을 최상위인 ‘AAA’로 유지했다. 다만 성장 전망과 재정실적이 악화될 경우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성명서에서 “영국 정부는 재정에 관한 의무사항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경제적 문제들에 신속하게 대응할 능력과 의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영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S&P는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 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2월 영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포르투갈 재정적자 감축‘위헌’

포르투갈 헌법재판소가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프로그램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포르투갈 헌재는 공공부문의 임금을 삭감하고 공무원의 여름휴가를 줄이기로 한 정부 계획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렸다. 당장 포르투갈 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포르투갈 정부는 유로존 구제금융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 같은 공공부문 임금 삭감을 추진해 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포르투갈 정부는 예산안에 9억~13억 유로(약 1조3000억~1조9000억원)의 구멍이 생겼다.

미국

미 실업률 하락, 구직포기 증가 탓

미국 노동부는 3월 전국 평균실업률이 7.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저치일 뿐만 아니라 2009년 1월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 같은 실업률 하락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으로 구직을 포기한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 경제가 호전돼 실업률이 낮아졌다기보다는 실업률 통계의 바탕이 되는 경제활동 참가자 수 자체가 줄었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달 미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3.3%로 197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엔론 CEO 조기 석방되나

미국 역사상 최대 회계부정을 저지른 제프리 스킬링(59·사진) 전 엔론 CEO가 조기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FT가 5일 보도했다. FT는 스킬링의 변호인단이 미국 법무부와 형량을 낮추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 역시 엔론 스캔들의 이해당사자인 주주와 옛 직원들에게도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킬링은 2006년 법원에서 24년형을 선고받고 콜로라도주 리틀턴교도소에서 6년째 복역 중이다. 재판 당시 스킬링은 내부자거래와 공모, 사기 등 18개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