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탈해」사당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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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토함산 일대를 답사 중이던「신라 오악 학술조사단」의 황수영·홍사준 양씨는 13일 해발 7백45「미터」토함산 정상에서 신라 제4대왕 석탈해(왕위서기 58∼79)의 무덤이자 사당인 건물자리를 발견했다.
「삼국유사」 및 「동국여지승람」등 문헌에도 석탈해 왕의 사당이 토함산에 있음이 기록되었으나 그 정확한 장소를 알지 못해 학계는 오래 전부터 이 유적을 찾아왔었다. 너비 6「미터」길이 28「미터」의 이 사당자리에서는 통일신라 초기 것으로 추정되는 전 석렬의 기단초석과 70「센티」가량의 와 층을 발견했다.
▲김상기 문화재 위원장의 말=전설이 현실화했다. 전설로는 신라통일을 이룩한 무열왕의 꿈에 석탈해 왕이 나타나 나의 뼈를 동악(토함산)에 묻어 달라고 해서 그 아들 무왕이 뼈와 함께 사당을 건조한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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