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단신] 중견배우 김성녀씨 일본 무대 진출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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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배우 김성녀씨 일본 무대 진출

중견배우 김성녀(52.사진) 씨가 일본 연극무대에 진출한다. 출연할 작품은 공연기획사 기야마(木山) 사무소가 오는 4월 3~11일 일본 도쿄의 명문 배우좌(俳優座) 극장에서 선보이는 '게이오 보오넨 치기레(慶應 某年 雲) '다.

극작.연출가는 후쿠다 요시유키. 그는 스페인 내전을 다룬 '벽 속의 요정', 원폭 피해 소년을 소재로 한 '맨발의 겐지' 등을 연출한 일본 연극계의 중진이다. 그는 김성녀의 마당놀이를 보고 연기에 매료돼 이 세미 뮤지컬의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 극작가 고 엄인희씨 작품집 출간

지난해 2월 25일 4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여성 극작가 엄인희씨의 작품집이 1주기를 맞아 출간된다. 다음달 중순 북스토리에서 나올 작품 선집은 모두 세권이다.

첫권에는 대표작인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등 페미니즘 계열의 성인극 10편이, 두번째 책에는 '햇님달님' 등 아동극 10여편이 실린다. 공연된 작품을 중심으로 모았다. 제3권은 이미 1990년대 초반에 나와 절판된 '재미있는 극본쓰기'로 꾸며진다. 폐선암으로 타계한 엄씨는 부조리한 세상을 가슴아파하며 이를 고발하는 작품을 많이 썼다.

*** 뮤지컬 전문지 '더 뮤지컬' 10호 나와

공연 홍보사인 클립서비스(대표 설도권) 가 발행하는 뮤지컬 전문지 '더 뮤지컬' 10호가 나왔다. 이 잡지는 지지난해 8월 격월간 무가지로 출발했다. 알차고 다양한 내용으로 뮤지컬 팬들은 물론 배우 등 현장 인력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발행부수는 5천권이다.

영화 등에 비해 척박한 뮤지컬 시장에서 이 전문지가 10호까지 '버틴' 것은 대견스러운 일이다. 설씨는 "당초 고객관리용으로 만들어졌으나 이제 그 밖의 사람들에게도 반응이 좋은 걸 보면 뮤지컬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내용 가운데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비 어 스타(be a star) ' 코너는 특히 인기가 높다. 이 곳을 통해 이건명이 스타로 발돋움했다.

(http://themusical@clipserv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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