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욕 메츠, 거포 제로미 버니츠 영입

중앙일보

입력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 콜로라도 로키스가 11명의 선수를 주고받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 시켰다.

22일(한국시간) 메츠는 브루어스로부터 외야수 제로미 버니츠·마크 스위니와 제프 다미코(우완투수)·루 콜미어(내야수)를 받고 글랜든 러시(좌완투수)와 레니 해리스(외야수)를 보냈다. 로키스와의 거래에서는 토드 질(3루수)과 베니 아그바야니(외야수)를 보냈고 마이너리그 유망주인 로스 글로드와 크레이그 하우스(우완투수)를 받았다.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메츠는 로베르토 알로마(2루수)·모 본(1루수)·로저 세데뇨(외야수)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고 숀 에스테스·페드로 아스타시오를 로테이션에 합류시켰다. 또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투·타를 모두 업그레이드 하는데 성공했다.

버니츠는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참가할만큼 파워에서는 이름이 높다. 저조한 타율과 많은 삼진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마이크 피아자·에드아르도 알폰소·알로마·본 등 정교함을 갖춘 타자들이 많아 장기인 파워만 보인다면 삼진에 눈총받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미코도 수준급의 제구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메츠의 타선과 함께라면 15승도 가능하다.

로키스에게 받은 마이너리그 투수 하우스도 거물이다. 1999년 12라운드로 로키스에 입단한 하우스는 '100'마일을 던지는 파워투수. 그러나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점이 꼬리표 처럼 따라 다녔다. 2000년에는 빅 리그에 잠시 모습을 보였지만 13.2이닝동안 7.24의 방어율로 확실한 인상을 심는데는 실패했다. 지난해 트리플 A 팀인 콜로라도 스프링 스카이 삭스에서 2승 2패 6세이브 방어율 4.45의 성적을 기록했다.

브루어스는 메츠로부터 러시와 해리스를 받았고 로키스로부터 알렉스 오초아를 얻었다. 로키스는 메츠로부터 질과 아그바야니를 얻어 팀의 구멍을 막는데 성공했다. 브루어스는 연봉에 부담을 느낀 버니츠의 제거가 최대의 이득.

메츠가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지구 라이벌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대결도 한층 재미를 더해간다. 개리 셰필드를 라인업에 추가해 짜임세 있는 타선을 구축한 브레이브스와 스토브리그의 수혜자로 떠오른 메츠와의 일전은 올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성적과 함께 많은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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