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베론 ‘라치오로 복귀’

중앙일보

입력

‘Home sweet Home.’ 나의 옛 팀으로 돌아가련다.

아르헨티나의 특급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을 마치고 전 소속팀이던 라치오로 복귀할 전망이다.

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 사커리지(http://www.soccerage.com)는 17일(한국시간) “크라뇨티 라치오 구단주와 베론의 에이전트가 극비 회동을 갖고 베론의 라치오 복귀를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베론이 떠난 라치오는 이탈리아 세리아 A에서 18라운드를 마친 현재 6승 7무 4패로 7위로 중위권에 있다. 특히 베론의 공백을 메우고 위해 스페인의 발렌시아에서 멘티에타를 영입했지만 별 재미를 못 보고 있는 실정. 라치오 팬들도 베론을 잊지 못해 그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베론은 라치오에서 몸 담은 2시즌 동안 53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베론은 파르마를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으로 이끌고 99년 당시 천문학적인 몸값(3천 1백만달러)을 기록하며 명문 클럽인 라치오로 이적, 곧바로(99-2000시즌) 팀에 세리아 A 우승타이틀을 안겨 ‘우승 제조기’란 별명도 갖고 있다.

이후 라치오의 불법여권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후 미련 없이 이탈리아를 떠난 베론은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3천 3백 60만 달러)를 기록 명문 맨체스터에 둥지를 틀었다.

소속팀 맨체스터에서는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중원을 지휘하면서 4골을 기록중이다.

Joins 이병구 기자 <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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