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7일 일본으로 탈출했다가 우리 나라로 돌아온 「평신정」부기관장 민경태씨가 4일 상오11시30분쯤 치안국에서 그리던 일가친척 8명을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종조모 민성재(72)씨, 사씨를 비롯 사촌누이 민경보(45·제기동67의53)씨, 사촌매부 오흥주(46·운수업)씨와 그의 딸 조일양, 당고모부 장종훈(52·신설동226의48), 고모부 유현형씨 등이 모인 자리에서 민씨가 나타나자 할머니는 『네가 경태냐』하면서 『잘도 컸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