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코가 너무 예뻐…" 외국인 특수 누린 성형외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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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서울 명동거리 못잖게 외국인들이 북적댄 곳은 강남 일대의 성형외과였다. 한국의 연예인을 닮으려 아시아 각국은 물론 러시아에서까지 몰려드는 현장을 JTBC가 11일 보도했다.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중국인 관광객 샤오디는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친구의 추천으로 이 병원을 방문했다.

[샤오디/성형수술 예정 중국인 : ‘해를 품은 달’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한가인을 알게 됐는데 코가 너무 예뻐서…]

설 연휴를 맞아 한류 스타를 닮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크게 늘었다. 주로 한국처럼 음력설이 연휴인 아시아 국가 관광객들이 시간을 쪼개 성형을 하러 방문한 것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러시아 등 서구 여성들까지 가세할 정도다.

[예브게니아/성형수술 예정 러시아 유학생 : 얼굴 윤곽을 김태희 같은 V라인으로 만들고 싶어요.]

[박원진/성형외과 원장 : 드라마나 K팝 스타들이 예뻐 보이고 선망의 대상이 되니, 그런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그런 게 있는 거죠.]

병원들은 더 많은 외국인 유치를 위해 전문통역사와 전용 차량까지 제공하고, 인근 화장품 가게도 덩달아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나민지/화장품 가게 직원 : 강남역에 성형외과가 많이 몰려 있어서 미용에 관심 있는 외국인 분들이 찾아주세요. (성형외과) 상담 받으시고 바로 오세요.]

배우들과 K팝 스타들이 주도한 한류 열풍 이젠 성형수술까지 가세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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