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압둘-라힘, 시즌 최다 50점 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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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프 압둘-라힘이 시즌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인 50점을 쓸어담은 애틀랜타 호크스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압둘-라힘은 24일(한국시간) 애틀래타에서 열린 2001-2002 미국프로농구(NBA)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한때 39-57, 18점차로 뒤졌던 경기를 뒤집어 106-9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압둘-라힘이 이날 기록한 50점은 마이클 조던(워싱턴), 트레이디 맥그레이디(올랜도), 닉 반 엑셀(덴버) 등이 세운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기록 44점을 훌쩍 뛰어 넘는 대기록. 애틀랜타 선수로는 91년 도미니크 윌킨스가 52점을 넣은 이후 한 경기 50점을 기록한 압둘-라힘이 처음이다.

전반에만 22점을 쏟아넣어 팀 득덤을 도맡다시피한 압둘-라힘은 무려 야투 가운데 70%가 림을 통과하는 등 펄펄 날았다.

그러나 압둘-라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주도권은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루 활약한 디트로이트가 잡아나갔다.

전반을 41-57, 16점차로 뒤진 채 끝낸 애틀랜타는 맹렬한 추격전 끝에 4쿼터 시작하자마자 76-79, 점수차를 3점차로 좁혀 역전극을 예고했다.

압둘-라힘은 경기종료 2분30초전 야투로 팀에 첫 리드를 안긴 뒤 이어 1분을 남기고 자유투를 성공시켜 102-99로 승리를 굳혔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앨런 아이버슨이 30개의 슛을 던져 9개만 적중시키는 난조 속에서도 27점을 뽑아내고 디켐베 무톰보가 20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79-68로 꺾었다.

◇24일 전적
필라델피아 79-68 클리블랜드
애틀랜타 106-99 디트로이트
토론토 91-89 보스턴
올랜도 109-99 샬럿
댈러스 104-94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97-79 인디애나
피닉스 103-89 멤피스
유타 106-101 LA클리퍼스
포틀랜드 97-90 덴버
시애틀 99-81 휴스턴
LA 레이커스 106-90 골드스테이트 (애틀랜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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