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월남수상 실종설 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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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27일 UPI 동양=본사특약】월남수상 「구엔·카오·키」공군 중장이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27일 아침「사이공」의 미확인보도가 전했다.
「키」수상의 측근자들은 이와 같은 보도를 부인했으나 「키」수상의 거처를 밝히지 못했다.
월남정부 대변인은 「키」 수상은 26일 그의 집무실에 있었으나 27일 아침 그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키」수상은 공군본부가 있는 「탄·손·누트」공군기지에 있는 그의 저택에 있다는 보도도 있고 동 기지의 공군부대를 시찰하고 있다는 엇갈리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다. 전화로 공군기지에 그의 소재를 탐문했으나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한 장군의 사무실은 「키」수상이 이날 새벽 한 장군과 전화로 통화했다고 발표하여 「키」 수상이 납치되었거나 살해되었다는 풍설에 의문을 던지고있다.
서방측 기자들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키」수상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27일 「키」수상의 보좌관이라고만 신분을 밝힌 한 월남군 대위는 「키」수상이 침실에 있으나 풍설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침실 밖을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위는『수상은 매우 피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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