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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홍=한때 우리나라에 시인이 왜 이렇게 많으냐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인이 많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에게서 좋은 시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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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온 나라안이 벌컥 뒤집혀있다. 기차표며 「버스」표는 l주일 전부터 동이 났다. 거리와 백화점은 인파로 터지고 빈「택시」는 구경도 못하고 지게꾼이 세도부리고, 모든게 웅성거리고 들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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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편집국장
점령일본에 7년 동안 군림했던「맥아더」장군은 언젠가 일본인의 정신연령을 12살 정도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일본인들은 두고두고 이 말을 언짢은 기분으로 입에 올린다. 12살이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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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신용도입 전면중지
정부는 외환 사정이 현저히 호전됨에 따라 조건이 불리한 무역신용, 「리파이넌스」(외국은행간 단기신용)의 도입을 전면 중지하고 단기 외자는 「뱅크·론」(은행차관)으로 일원화할 방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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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외교술
최근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가 인상 이후에 나타난 몇 가지 일들은 새삼 흥미를 끈다. 우선 「이스라엘」의 「라빈」수상이 연립 내각을 깨고 사임한 것은 「해프닝」은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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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탄신 백주…하야전야를 말한다|매카나기대사·매그루더 장군
이 박사의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한 주일은 당시의 「매카나기」 미국 대사에게는 외교관으로서의 생애에 가장 의미 있는 시기에 해당한다. 그의 주장이 어떻든 「매카나기」씨는 이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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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온 편지
『?』 이것은 「빅트르·위고」가 쓴 편지의 전부였다. 그 회답은 역시 부호 하나인 『!』. 위고는 『레·미제라블』이라는 명작을 남긴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그가 이 세상에서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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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규원
어느 시대·어떤 국면에서나 자기확인의 작업이란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존재 태의 하나이다. 그것은 진실에 대한 우리의 끝없는 애정의 표시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라는 한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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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적 관광자원 개발론
작일 본지 보도와 같이 최근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 영자 신문에는, 두 사람의 주한 외국인들이 누구의 눈에도 빗나간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한국의 관광사업 실태를 놓고 이를 풍자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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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기행문
요즘 본지에 연재되고 있는 「모스크바」기행문은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것은 감동적인 명문의 인기와는 다른 것이다. 소련에 대한 신기감 같은 것이 독자들의 마음에서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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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아가씨』150회로 끝나
TBC·TV 매일연속극「사슴아가씨』(매일저녁7시40분)가 25일 1백50회로써 막을 내린다. 지난 15일 마지막 녹화를 끝낸 후 「타이를·를」의 안은숙양은 구체적인 도미계획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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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두개의 자유당|전시하의 정치파동(8)
1951년 12월23일 임시수도 부산예서 세칭 원외자유당과 원내자유당이란 같은 이름의 2개의 정당이 같은 날 발대식을 가졌다. 국민회를 모체로 노총 농총 부인회 등을 조직기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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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심은 한국문화 단심의 저술 5천 페이지-22권의 영문저서 낸 하태흥 옹
한국문화의 해외소개가 숨은 70대의 한 노 문필가에 의해서 끈질기게 수행되고 있었다. 하태흥 옹(70)은 연세대 출판부가 내놓고있는 영문 한국문화 시리즈(10권 출간, 5권 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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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상황
최근, 세계정세는 『변화의 시대』를 실감하게 해준다.지상의 도처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것같다. 미국이 고전적인 「덜래스」방식의 외교를 포기함으로써『비미국화』 라는 새로운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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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취임전야 「워싱턴」시의 하늘엔마치 암흑의 밀림에 햇살이 쏟아지늣 「서치라이트」가 휘황찬란했다. 「빌딩」들은 빛의 산처럼 내등들을 밝히고-. 그래서 미국은「희망」 의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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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비위 격등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각금융기관의 비위사실이 3천8백여건에 달함으로써 금융기관의 공신력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이 집계한 8월말 현재의 비위사실 지적건수는 5개 시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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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단평의 이정표|김진만
근간 후석 천관우씨가 낸 「썰물, 밀물」은 한국신문 단평의 한 이정표이다. 광무·융희 시대에 민간신문의 특색 있는「칼럼」으로서 시작한 단평이, 신문이 겪은 한 많은 곡절을 함께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