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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狗猛酒酸
개가 사나우면 왜 술이 시어지는 걸까.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이야기를 음미해보자. 옛날 중국 송(宋)나라에 술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술을 팔 때마다 술의 양을 적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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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狗猛酒酸
개가 사나우면 왜 술이 시어지는 걸까.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이야기를 음미해보자. 옛날 중국 송(宋)나라에 술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술을 팔 때마다 술의 양을 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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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대한항공, 창업 때를 돌아보라
이규연논설위원 결국 조현아씨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한 지 21일 만입니다. 국토부 조사관도 조씨를 비호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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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100세 시대 선언 … 나이듦은 '멋'이다
단원 김홍도가 그린 ‘군선도병(群仙圖屛)’의 부분. 서왕모에게 초대를 받아 곤륜산으로 향하는 신선들의 모습이다. [사진 글항아리] 노년의 풍경 김미영·이숙인 등 지음 글항아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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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疾·病·疫[질·병·역]
잊을 만하면 나타나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게 전염병이다. 이번에는 아프리카발(發) 에볼라가 세계인을 긴장시키고 있다. 병은 중국 고대에서도 인간을 괴롭히는 요소였고, 한자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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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疾·病·疫
잊을 만하면 나타나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게 전염병이다. 이번에는 아프리카발(發) 에볼라가 세계인을 긴장시키고 있다. 병은 중국 고대에서도 인간을 괴롭히는 요소였고, 한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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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서의 종횡고금 단군, 중국의 요순, 미국 워싱턴 … 건국신화가 지금도 중요한 까닭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교수일년의 여러 국경일 중 10월의 개천절이 주는 느낌은 남다르다. 삼일절이나 광복절처럼 근대의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아득한 옛날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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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法不阿貴[법불아귀]
중국 법원 앞마당에는 여지없이 뿔 달린 짐승 상(像)이 놓여 있다. 해태(??)다. 우리나라 해태에는 뿔이 없지만 중국 신화 속 해태는 뿔이 있었다. 해태가 중국 법원 마당에 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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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法不阿貴
중국 법원 앞마당에는 여지없이 뿔 달린 짐승 상(像)이 놓여 있다. 해태(獬豸)다. 우리나라 해태에는 뿔이 없지만 중국 신화 속 해태는 뿔이 있었다. 해태가 중국 법원 마당에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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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千丈之堤 潰自蟻穴[천장지제 궤자의혈]
중국 전국(戰國)시대의 사상가 한비자(韓非子)는 법가사상을 집대성했다. 그러나 그는 노자(老子)의 사상에 심취해 있었다. ‘천장(千丈) 높이의 둑도 개미구멍 때문에 무너진다(千丈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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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千丈之堤 潰自蟻穴
중국 전국(戰國)시대의 사상가 한비자(韓非子)는 법가사상을 집대성했다. 그러나 그는 노자(老子)의 사상에 심취해 있었다. ‘천장(千丈) 높이의 둑도 개미구멍 때문에 무너진다(千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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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안타깝다는 대통령, 보는 사람도 안타깝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의 경전이자 지금도 제왕학의 기본서로 통하는 한비자(韓非子)에선 집권자(군주)가 안정된 지배를 위해 절대로 나눠 가져선 안 되는 권한으로 두 가지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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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宰相[재상]
‘재상(宰相)’은 최고 책임자의 뜻에 따라 국정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중국에서는 시대에 따라 승상(丞相)·공경(公卿) 등으로 불렸고, 조선시대에는 영의정(領議政)이 그 역할을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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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宰相
‘재상(宰相)’은 최고 책임자의 뜻에 따라 국정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중국에서는 시대에 따라 승상(丞相)·공경(公卿) 등으로 불렸고, 조선시대에는 영의정(領議政)이 그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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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規矩[규구]
“도끼를 잘 갈아야 장작을 팰 수 있다(磨好了斧子才能劈開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최근 한 말이다. 이 말에 ‘성장의 도끼(增長之斧)’ 논쟁이 뜨겁다. 도끼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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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規矩
“도끼를 잘 갈아야 장작을 팰 수 있다(磨好了斧子才能劈開柴).”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최근 한 말이다. 이 말에 ‘성장의 도끼(增長之斧)’ 논쟁이 뜨겁다. 도끼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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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작은 충성이 큰 충성에 방해돼”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9일 자신의 트위터에 ‘行小忠 則大忠之賊也(행소충 즉대충지적야)’란 고사를 올렸다. “작은 충성을 행하면 큰 충성에 방해가 된다”는 뜻이다. ‘한비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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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법치의 원조 한비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법과 원칙을 본다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양선희논설위원 딱히 흠잡을 데도 없고, 일리도 있고, 틀린 곳도 찾기 힘든데 듣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박근혜 대통령 기자회견을 본 솔직한 소감이다.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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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명보 “보시라이 10~15년 형, 항소 안할 듯”
▶보시라이의 가족 사진 [명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사사롭게 친한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법은 애정을 남기지 않는다. 위 아래 사이에 일이 없다면 오직 법만이 존재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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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如膠似漆[여교사칠]
제국(帝國)은 제후국(諸侯國)으로 이뤄진다. 유방(劉邦)이 세운 한(漢)도 마찬가지였다. 양효왕(梁孝王) 유무(劉武)도 제후였다. 유무는 유방의 넷째 아들인 문제(文帝)의 차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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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제국(帝國)은 제후국(諸侯國)으로 이뤄진다. 유방(劉邦)이 세운 한(漢)도 마찬가지였다. 양효왕(梁孝王) 유무(劉武)도 제후였다. 유무는 유방의 넷째 아들인 문제(文帝)의 차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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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나이 차 잊은 이황·이이의 격론 문장 너머로 불꽃이 튀는 듯 …
퇴계 이황(左), 율곡 이이(右) 퇴계와 율곡, 생각을 다투다 이광호 지음, 홍익출판사 324쪽, 1만5800원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70)은 벼슬 사양하기를 스무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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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재판 전 과정, 웨이보로 실시간 중계
“법은 귀족을 봐주지 않는다. 먹줄이 굽지 않는 것과 같다. 잘못을 벌할 때는 대신도 피할 수 없으며, 선행을 포상할 때에는 필부도 제외하지 않는다(法不阿貴 繩不撓曲 刑過不避大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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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輻輳[폭주]
연일 이어진 무더위 때문인지 설국을 배경으로 폭주(暴走)하는 열차를 다룬 영화가 인기다. 해마다 광복절이면 경찰은 폭주족(暴走族) 단속에 애를 먹는다. 여기서의 폭주는 질주(疾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