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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내 심장, 제발 사랑에 빠지지 말아줘
겨우내 꽁꽁 얼어붙은 심장을 녹일 만한 애니메이션 한 편이 관객을 찾는다. 프랑스 뮤지컬 애니메이션 ‘쿠크하트:시계 심장을 가진 소년’(원제 Jack Et La Meca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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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樂] 검은 흙냄새 풀풀 … 귀에 감기는 쇳소리
판소리 동편제 명창 강도근(1918~96). 조선의 대표적 명창 송만갑의 소리제를 이었다. [중앙포토] 허삼관은 아버지다. 군자삼락(君子三樂)을 염원했나 보다. 세 아들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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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잇는 트위터는 하늘·땅 연결하던 그 옛날 노고지리
“인터페이스는 컴퓨터 용어라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를 텐데요.”무슨 대답이 나올지 궁금했지만 역시나였다.“우리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어. ‘얘야, 사이좋게 놀아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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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공포통치 원형 '젊은 스탈린'을 찾아 … 고향 조지아를 가다
스탈린(러시아어 Сталин)은 공포의 서사시(敍事詩)다. 그 시어는 잔혹하다. 학살과 숙청, 폭정과 독재, 음모와 고문-. 희생자 숫자는 나치 독일 히틀러의 만행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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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공포통치 원형 '젊은 스탈린'을 찾아 … 고향 조지아를 가다
스탈린(러시아어 Сталин)은 공포의 서사시(敍事詩)다. 그 시어는 잔혹하다. 학살과 숙청, 폭정과 독재, 음모와 고문-. 희생자 숫자는 나치 독일 히틀러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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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논’드리안
종달새 높이 나니 꾀꼬리 소리 곱고요. 찔레꽃 향내 맡으니 모내기철이 되었네요. 개골개골 들녘을 지나 소이산에 올랐습니다. 눈 아래 펼쳐진 평야는 물을 가득 담았습니다. 조각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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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인디언들의 4월은 ‘머리맡에 씨앗을 두고 자는 달’이라 했다. 그러나 봄은 동백도, 매화도, 벚꽃도 머리맡에 머무르는 계절이다. 누군가 그랬다. 동백은 가슴으로 피었다 떨어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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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와 중국판 노라의 차이는 남녀평등 의식
“우리 집은 그저 놀이방에 지나지 않았어요. 나는 당신의 인형 아내였지요. 친정에서 아버지의 인형 아기였던 것이나 마찬가지로요. 그리고 아이들은 다시 내 인형들이었죠.” 노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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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박정찬 고려대 교수
한시와 영시를 다 사랑하는 박정찬 교수는 이 시도 영어에서 직접 번역했다. [최효정 기자]우리는 앞을 보고 또 뒤를 본다. 그리고 찾는 것은 이 세상에 없는 것. 우리의 가장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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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 제임스 딘 연인 역 줄리 해리스 사망
‘에덴의 동쪽’서 제임스 딘과 줄리 해리스.영화 ‘에덴의 동쪽’에서 제임스 딘의 상대역을 맡았고 미 브로드웨이 최고의 스타였던 줄리 해리스가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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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변변한 사랑 한 번도 못하고 31세에 짧은 생 마감한 슈베르트
슈베르트는 31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변변한 사랑조차 하지 못하고 떠나갔다. 그가 21세가 되던 1818년에 에스테르하지 백작가의 음악 가정교사로 채용돼 헝가리에 있는 대농원의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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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형 인간 성적 좋은 편…올빼미 형은 돈 잘 벌어
서양에서는 수면 패턴과 관련해 종달새 형과 올빼미 형으로 사람을 분류하기도 한다. 종달새 형은 일찍 잠들고, 일찍 깨는 이른바 '아침 형 인간'들이다. 반면 올빼미 형은 반대로 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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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꾼 왕건, 팔공산 전투 지고도 천하를 얻다
고려 건국의 아버지 태조 왕건(877~943년)은 왕이 되기 전엔 백전노장, ‘천하의 싸움꾼’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아야 왕건의 진면목과 고려왕조의 역사를 제대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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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새가 뼛속까지 비우듯
봄비가 자박하게 땅을 적신다는 우수(雨水)가 지나니 차갑기만 하던 바람살이 한결 온유하다. 봄은 우주의 기운을 따뜻하게 돌리는 신기함이 있다. 이즈음 학교 도서관 계단을 넘어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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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저 수평선 너머로 새로운 태양
영국 작곡가 본 윌리엄스(1872~1958)는 베토벤·말러처럼 모두 아홉 곡의 교향곡을 남겼다. 사진은 에이드리언 볼트 경이 뉴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교향곡 6번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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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화장품 뚜껑이 열렸을 때
나와 아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나는 오른손잡이인데 아내는 왼손잡이다. 그래서 자신의 습관을 따라 국그릇을 내 왼쪽에 자주 놓는다. 별거 아닐 것 같은 그 차이가 신경을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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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타임이 간절한 이들을 위한 친환경 휴거공간 ‘팍스빌펜션’
자연의 향기로움을 한층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정선펜션으로 인기 하루 하루를 숨막히는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신 없이 달려가다 보면 쉽게 잊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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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鳥鳥할인
행사기간 : 7월 12일 ~ 8월 31일 아침이 반가운 종달새족 잠 못드는 올빼미족 닭살 돋는 잉꼬족 5편 이상 관람한 5천명에게 쏘는 맛있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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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라푸마 공동기획 해외국립공원을 가다 ⑪ 요세미티 국립공원
파노라마 트레일을 걷는 내내 그림 같은 경관이 펼쳐졌다. 거대한 바위산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수없이 많은 나무들이 초록색 융단처럼 부드럽게 산을 감싸안았다. 요세미티(Y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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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칼럼] ‘아기돼지 삼형제’와 전략적 사고
이솝(Aesop)은 『이솝우화집』의 작자로 알려져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안짱다리, 불룩 나온 배, 검고 비할 데 없이 추악한 용모를 가졌다고 알려져 있는 이솝의 생애를 잘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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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이렇게 멋진 곳인 줄 알았더라면
케빈 스페이시가 주연한 영화 ‘아메리칸 뷰티’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그대가 헛되이 보내고 있는 오늘 이 시간은 어제 죽어간 어떤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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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이원수 딸 아버지 친일 사과
동요 ‘고향의 봄’ 작가인 동원 이원수(1911~1981)선생의 유족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이 선생의 친일행적에 대해 사과했다. 이 선생의 차녀 정옥(66)씨는 22일 오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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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내가 아는 한 여성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처음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대형마트에서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시간제 아르바이트였다. 그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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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내가 아는 한 여성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처음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대형마트에서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시간제 아르바이트였다. 그의 남편은 큰 회사를 직접 경영했기에 경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