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방에서 활력 찾아요 도자기 굽는 여성들
자신이 빚은 도자기로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하거나, 집안 곳곳을 꾸며 놓기도 한다는 도예 수강생들. 왼쪽부터 윤덕희, 정미숙, 문원진씨 방송인 김혜영씨는 도자기를 만들어 지인들에
-
[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2)
일러스트=이용규 buc0244@naver.com “밤공기가 찹니다.” 예인은 자신의 방한모를 비구니의 민머리에 씌워 주었다. 방한모는 비구니의 작은 머리를 폭 감쌌다. 그래서 우
-
[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
강화도 고려산 서쪽 기슭 작은 초당에 녹음이 짙다. 앉은 품새는 의구하되 낯빛은 철 따라 바꾸는 게 산이라지만 고려산의 산색(山色)은 다채롭기로 이름 높다. 겨울 수묵담채화 풍경
-
조각칼 들고 현란한 문양 ‘일필휘지’ 마음으로 흙을 느끼다
1 백자 창살문 용호 이중투각병 지금 경기도 이천과 여주·광주에선 2011세계도자비엔날레(9월 24일~11월 22일)가 한창이다. ‘불의 여행’이란 주제를 내건 이번 행사에는 세
-
형아와 할아버지, 내 얼굴은 두 개다
소설가 박완서 선생은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라는 산문집 책머리에 이렇게 썼다. “늙어 보인다는 소리가 제일 듣기 싫고, 누가 나를 젊게 봐준 날은 온종일 기분이 좋은 평범한
-
[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1. 청산별곡 (14)
남해는 몽골군의 말발굽이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방심했던 것인데 왜구가 그 허를 찔렀다. 판당 자물쇠를 바꿔 채우고 초병들이 밤낮으로 경계를 섰다. 포구마다 기찰을 늘렸다. 언제
-
세상은 말이지, 온몸으로 살아야 해
판화로는 대형에 속하는 ‘새는 온몸으로 난다’. 93×125㎝. 데뷔 30주년 기념전을 여는 이철수씨는 “사람들은 내게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를 자꾸 묻는데, (이 작품은) 그것에
-
[j Novel 대장경 천년 특별기획 김종록 연재소설] 붓다의 십자가
1. 청산별곡 ① 일러스트=이용규 buc0244@naver.com 다시 바람이 분다. 이번에는 고갯마루 단풍 숲에 불 지르고 온 소슬바람이다. 그 바람결에 말과 사람 냄새가 묻어
-
쥬비스 다이어트, 몸매종결자 지나도 피해갈 수 없는 ‘종아리알 관리법’
하체비만 여성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살이 빠지면 스키니진을 마음껏 입을 수 있을줄 알았다. 하지만 종아리의 미친 존재감 때문에 오히려 입을 수가 없었다. 하체비만의 가장 큰 문제
-
도서관 독후활동
따분한 독후감 쓰기 대신, 매일 새롭고 참신한 독후활동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도서관이다. 서울 전역에 위치한 22개의 공립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양하고 효과적인 독후활동
-
[home&] 척척 구부러지는 인형 만들기, 엄마가 간다
수정(4)이는 원래 유아 모델이다. 인형을 갖고 노는 아이의 모습을 찍기 위해 섭외했던 건데 수정이가 인형을 보는 순간 연기가 아닌 실제상황이 돼버렸다. [촬영협조=그랜드 하야트
-
인간적인 독일군 특수부대 장교, 그 남자의 향기
‘1943년 11월 6일 전사한 쿠르트 슈타이너 중령과 독일 낙하산 부대원 13명, 여기에 잠들다’. 영국 북부 노퍽의 시골 공동묘지. 작가 잭 히긴스(81)는 독일어로 된 묘비
-
미스에스 ‘사랑이 뭐길래’ 뮤직비디오 선정성 논란
신인 여성그룹 '미스에스(Miss $)'의 노래 '사랑이 뭐길래' 뮤직비디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오후 6시 곰TV를 통해 공개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선정적이고 폭력적
-
수업준비물 없는 학교 효과 만점
상곡초등학교 4층에 마련된 학습준비물 지원 센터에서 학부모들이 준비물을 정리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물감·조각칼에서 체조용 리본까지 200여 종의 준비물이 갖춰져 있다. [이현택
-
나만의 책만들기, 북아트
나만의 책만들기, 북아트 놀이처럼 공부해요! 이경아(32·서울 양천구)씨는 아들 박준혁(6)군과 집에서 책 만들기(북아트)를 즐겨한다. 최근엔 ‘세계 돈 수집책’을 만들었다. 이
-
[파워!중견기업] 금은방 꺼리는 젊은이들 ‘미니골드’로 꽉 잡았죠
귀금속 가맹점업체 미니골드로 유명한 HON의 노희옥 회장이 서울 시내 한 매장에서 제품을 소개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어려서는 ‘손재주 신동’, 커서는 ‘세공(細工)의 달인’으로
-
20세기 독일 대표 작가 막스 베크만 아시아 첫 전시회
앙리 마티스(1869~1954)는 "미술이란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팔걸이 의자 같은 것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름답고 꾸밈이 좋은 미술만이 우리를 위무해 주는 것은 아
-
[week&CoverStory] 폐품 무한변신 미션 파서블
재활용. 버려진 혹은 버려질 물건들을 다시 쓰는 일입니다. 구차하고 때론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죠. 좋은 일인 줄은 알겠는데 선뜻 맘이 안 갑니다. 그런데 여기 "재활용은 멋진 것
-
[week& cover story] 1㎜ 폭에 7개의 선…세상 최고의 세밀화
*** 조폐공사 장시웅 디자인조각팀장 지금 주머니에 지폐가 한 장 있거든 꺼내보라. 그리고 그 속의 인물을 자세히 들여다 보라. 세종대왕의 턱선, 퇴계 선생의 망건, 율곡 선생의
-
[week& cover story] 꿈을 이룬 사람들
*** 청양 문화체험학교 성 욱 교장 ▶ 부부는 닮는다고 했던가. 고추를 바구니 가득 담아 머리 위에 얹으려는 성욱 교장(左)과 아내 박영숙씨 사이에 도타운 정이 오간다. 성 교장
-
[사람풍경] 조각인생 45년 木芽 박찬수
사월 초파일을 앞두고 목조각장 박찬수(朴贊守.55)씨는 번민에 싸여 있다. 지그시 눈을 감은 그 앞엔 다섯 자 크기의 맨 나무 아미타여래가 개금(금박이나 금칠을 입히는 일)을 기다
-
[2004 희망 이야기] 전주 '아름다운 사회…'
▶ 야구 해설가 임기정씨(뒷줄 맨앞) 등 아사모 회원들이 정신장애인 재활시설 ‘아름다운 세상’에서 환자들에게 그림.목공예 등을 가르치고 있다. [전주=서형식 기자] "마음 속으로
-
[문학] 새로운 감각.발성에 빠져볼까
들녘에서 기획한 '오늘의 세계 시인' 시리즈로 두 권의 번역시집이 나왔다. 일본 시인 요시마스 고오조(吉增剛造.65.사진)의 시선집 '어느날 아침, 미쳐버리다'와 스웨덴 시인 토
-
[지식/교양] '영원한 대자유인'
영원한 대자유인/법기 강정진 지음, 궁리, 1만3천원 13세에 수행을 시작해 45세에 화두를 타파하고 돈오견성했다는 강정진(70)씨가 자신의 구도 과정을 밝히고 수행 중 난관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