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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옳은 개혁도 반드시 성공하지는 않는다
이하경 대기자 김영삼 정부는 1995년 사법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대 법대 교수 출신인 박세일 청와대 정책수석이 주도했다. 세계 최저 수준인 국민 1인당 변호사 수를 획기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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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이렇게 넓은데…인류가 '외계인'을 못 만나는 가설 넷
에피소드0『삼체』로 읽는 우주와 인간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둘 다 똑같이 끔찍하다. (Two possibilities 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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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을선 남자가 사라졌다…제주 함덕 해변 몰랐던 비극 유료 전용
「 제주 4·3 관광지도 」 먼 옛날 초등학교 사회 시간을 기억한다. 제주도 지도를 펼쳐 놓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제주도에는 해안을 따라 마을이 형성됐어요. 내륙에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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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동생 밥 챙겨줘야 해서"…자전거 훔친 고교생 속사정
경기 오산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아르바이트가 늦게 끝나서 동생들 밥 챙겨줄 생각에 서두르느라…죄송합니다.” 지난해 11월 20일 경기 오산경찰서의 지구대를 직접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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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주의 고려, 또 다른 500년] 호족 품고 정치보복 멀리한 왕건, 민심은 그를 택했다
━ 견훤·궁예·왕건의 갈림길 이익주 역사학자 우리 역사에는 평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왕이 된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후삼국 시대를 열었던 견훤, 궁예와 왕건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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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유웨이 “혈통 잇게 돼 기뻐” 젖먹이 쿵더청에 축하전문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800·끝〉 영화 ‘공자’에서 공자 역을 열연한 저우룬파(周潤發)에게 공부 생활을 설명하는 쿵더청의 누나 쿵더우. [사진 김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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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만의 직격인터뷰] “방향 잃고 학력고사처럼 변질, 원조 수능으로 돌아가야”
━ 혼란의 수능, 해법은…김성열 경남대 명예교수 윤석만 논설위원 수능 뒤엔 언제나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올해는 유독 그렇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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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밭 현장서 모유 나눴다…우는 아기 구한 여경에 벌어진 일
멕시코 허리케인 피해 지역서 젖먹이에게 수유하는 암브로시오 경관. 사진 파블로 바스케스 카마초 멕시코시티 치안장관 소셜미디어 엑스(X) 캡처 초강력 허리케인 피해 현장에서 굶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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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잡스인데 '폰 금지령'…네 자녀 '아빠찬스' 딴 데 있었다
"참, 아이들도 새로 나온 아이패드를 마음에 들어 하나요?" "애들은 아이패드를 써 본 적 없어요."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작고하기 1년 전인 2010년 아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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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기억] 앉아서 젖 먹일 틈도 없는 농번기
농번기, 전북 고창, 1974년, ⓒ김녕만 ‘오월’이라고 부르면 가슴이 먼저 온화하고 따스해진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그런데 70년대 농촌의 오월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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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Outdoor] 목장길 따라 - 체험 여행
답답한 회색 건물 속에 갇혀 사는 도시의 아이들은 항상 푸르름에 목마르다. 넓은 초원이 싱그러운 목장은 초록의 기운을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여기에 커다란 눈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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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타고 주권의 인파|두 후보 공방전-「한 표」를 쫓아 막바지 절규
한 표의 귀와 눈이 서울 남산과 부산 초량으로 쏠렸다. 비판과 폭로, 공약과 변명의 틈바구니에서 한 표의 눈은 올바른 곳을 찾아 날카로이 빛났다. 제6대 대통령선거전이 「피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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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참총장 최용덕장군 별세
한국공군 창설자의 한 사람이며 제2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최용기씨 (예비역중장)가 15일 하오 2시40분 숙환인 고혈압으로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461의5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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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투자기업 노동규정
제1장 일반규정 제1조 이 규정은 외국투자기업과 관련한 법에 따라 외국투자기업에 필요한 노력을 보장하며 종업원들의 노동생활상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정한다. 제2조 외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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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당선 소설|사당
그것은 캄캄한 마을에서 들려온 소음에서 비롯했다. 처음에 가위눌린 듯한 젊은 여인의 외마디 비명, 뒤이어 그 소리는 곡성으로 변해가다가 야무진 남자의 질타소리로 뚝 그치고, 문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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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는 과로한다|한국 도시 가족의 역할 구조|고대 최재석 교수 조사에서
밥짓기·집 고치기·육아·이부자리 개기 등 집안 살림에는 잡다한 분야가 많다. 현대 한국의 도시 가정에서 이런 일들은 다 누가하고 있는가. 고대 최재석 교수는 서울에 살고 있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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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대합실을 울린
일요일인 3일 하오 서울역 노천대합실에 젊은 육군장교 1명과 나이 많은 사병 1명이 젖먹이를 비롯한 어린이 셋을 번갈아 안으면서 지나가는 부인들에게 『젖좀 먹여 달라』고 당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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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시대] 선상취재 뒷얘기
"승선을 환영합니다." ▶ 홍콩항 부두를 떠나기 직전 마지막 점검에 나선 현대 프리덤호 유성렬 선장.홍콩 HIT부두에서 3~4층 높이의 현대 프리덤호 데크까지 철 계단을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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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키즈] 엄마랑 아기랑 함께하는 영어놀이
영어를 잘 하는 아이로 키우는 일은 요즘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다. 그런 부모들이 귀담아 듣는 조언 가운데에는 '영어는 일찍 배울수록 좋다'와 '영어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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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호주제 폐지案 어쩌지 …"
법무부가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호주제 폐지 법안의 처리를 놓고 정치권이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모두 대선 공약으로 호주제 폐지를 약속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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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꽂이] '파바로티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 外
◇파바로티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제인 로젠버그 글.그림, 슬기샘 옮김, 어린이 작가정신, 1만5천8백원)=아이다.라보엠.카르멘.박쥐 등 오페라 7편을 동화로 만든 책. 오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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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34년간 받은 군인연금 모두 장학금으로
"이렇게 값진 일을 할 수 있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어요. 조국이 주는 돈을 함부로 쓸 수 없다는 생각에 한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았습니다." 34년 동안 모은 군인연금 6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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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길로…] 6. 지산 스님
▶ 지산(右) 스님이 다섯살 난 지훈이를 안고 활짝 웃고 있다. 청자와 더불어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예술품으로 고려불화가 있다. 그 중 '수월관음도'는 압권이다. 관음보살의 그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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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집짓기' 운동 펼친다
11일 오후 광주시 북구 용봉동 용봉지구. 따사로운 봄 햇볕 아래 단독주택지 한 곳에선 낡은 작업복 차림의 주민 10여명이 새 집을 짓느라 땀을 흘리고 있다. 한쪽에선 창문을 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