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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생을 이끌어주는게 참다운 교육 아닌가
겨울달력을 뜯어내고 3월을 마주본다. 올겨울은 따뜻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3월 봄기운이 다르다. 움츠린 마음을 자연앞에 펴고싶다. 매일 보고 돋는 일들로 복잡해진 머리를 비우고 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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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 등 대형 오페라 5편공연|봄맞이문화계, 다채로운 무대준비
한국음악제의 83년 봄무대는 미국의 명문 워싱턴 내셔널 오키스트러의 대한공연(4윌25일)을 비롯해 영국로열 발레단의 공연, 5편의 오페라 공연 등 실험적인 무대로 그 어느때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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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골목「런던」(18)계층 간의 격한 적대감주영
영국의 실업자수가 세계 대공황이래 최고 기록에 육박하고있던 2년 전, 중부공업지대의 실업자들은『일자리를 달라』는 구호를 내걸고 국토종단 맹진을 한 적이 있다. 맨체스터에서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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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와상』 (45년 작·브론즈 높이 12·7㎝)
「미켈란젤로」는 석괴에서 묻혀 있는 형상을 추출시킨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외부 공간과 회합시킴으로써 형상 세계를 이루어 준다는 것이다. 보통 일반적인 조형의 형상은 선, 면, 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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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청파제부터…학·예술 위주로|행사 내용과 일정
봄기운이 완연한 캠퍼스에 젊음과 지성의 제전인 대학축제의 막이 오른다. 개교44주년 기념 및 정례 봄 축제인 숙대의 청파 축제(4윌19∼24일)를 필두로 연세대·고려대·이대 등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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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사우디의 통치비결
이란의「샤」가 실각하던 해에 일단의 사우디아라비아 광신자들이 메카의 대사원을 점거하고 반란을 일으키자 사람들은 중동에서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는걸로 알았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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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은 삵의 방식이자 「존재의 확인」
지난해 여름 오정희씨는 몸과 마음이 다 더위를 먹었다. 생활과 관련된 암울한 의식이 머리를 짓누르고 있어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살았다고 한다. 『소설 속의 이야기와 같이 지난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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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인터뷰 김수환 추기경|시련없인 인간심화 없다
인파와 차량행렬을 해 집고 들어선 명동성당은 흡사 도회의 섬 같다. 훨씬 크고 높은「빌딩」들이 전보다 훨씬 잡다하게 들어선 명동. 그래도「고딕」식 붉은 벽돌집 명동성당의 십자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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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나눔」의 장소 『신상』동인회
신상회가 정식으로 발족한 것은 68년9월 동인지 「신상」(계간)을 창간하면서부터다. 처음에는 11명의 뜻이 맞는 여성들이 모여 주변의 문제를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데서 시작되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