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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앞의 매화
산중 집 곳곳에 심은 매화나무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입니다. 이쯤이면 아랫동네는 분명 매화꽃이 야단법석일 겁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보던 책 집어 던지고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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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 설산 1200㎞ 레이스 천국과 지옥이 번갈아 왔다
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를 가다’를 진행하는 동안 착용한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옷과 신발. ‘올라가지 말고 걷자.’ 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인간의 본능인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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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명소 ‘최참판댁’은 세트장, 진짜 하동 천석꾼 집은 여기
경남 하동 화사별서 안채 마루에서 내다본 풍경. 멀리 보이는 두툼한 봉우리가 구재봉이다. TV 드라마 세트장으로 최참판댁을 지을 때 본보기로 삼았던 고택이 화사별서다. 대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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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실수에 20년 간첩 신분 드러났다?…中 뒤집은 스타 앵커
청레이 전 CGTN 앵커 [사진=CGTN] 중국 태생의 호주 국적 앵커 청레이(成蕾·47)가 31일 베이징 제2중급법원에서 간첩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지난 2020년 8월 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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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사진전문기자의네모세상] 하동 악양 들판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하동 평사리에서 내려다본 악양 들판엔 보리가 너울 춤춘다. 한껏 웃자란 보리가 바람의 장단을 타며 연초록을 물결처럼 퍼뜨리니 이내 길손도 초록에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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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물' 고로쇠 약수 제철
경남 거제도를 시작으로 지리산.칠갑산 등 전국 명산자락에서 새봄을 앞두고 '신비의 약수' 라 일컬어지는 고로쇠 수액(樹液) 을 채취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겨울은 추위가 심했고 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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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韓.中학자 長江 문화예술대탐사
양자강(揚子江)은 흙탕물이다.이 흙탕물은 오늘도 거대한 중국문명을 싣고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면서 도도히 흐르고 있다.중국인들은 이 강을「끝없이 긴 강」이라 하여 장강(長江)이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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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연극배우 박정자의 악양 들판
경남 하동 평사리 악양 들판은 지금 서럽도록 청초하다. 이곳의 산과 들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다. 5일 선생을 떠나보낸 슬픔에 너른 들판엔 ‘초록 눈물’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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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밴드’ 열렸네
‘동네 밴드’가 활짝 열렸습니다. 올해 가장 춥다는 날에 올 들어 가장 뜨거운 밤을 보냈습니다. 우리 동네, 악양에 사는 젊지 않은 이들이 밴드 멤버입니다. 면면을 뜯어보면 장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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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제1부 중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
택동(毛澤東)은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다.사후 20년.장강 탐사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드리운 그의 자취를 보면서 갖게되는느낌이었다.그의 고향인 소산(韶山)을 비롯해 낙산(樂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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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지리산의 숨은 적들 (164) 부통령이 보낸 편지
아주 두꺼운 편지가 들어 있었다. 인촌(仁村) 김성수 선생은 당시 부통령으로, 고향이 전북 고창이었다. 지리산에서 벌어지는 토벌 작전에 부통령으로서, 또 고향 사람으로서 각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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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신청 약발 없나
기업도시가 부동산시장의 전면에 떠올랐다. 지난 15일까지 정부가 기업도시 신청을 받은 결과 8곳이 지정신청서를 냈다. 그동안 말로만 나돌던 기업도시의 윤곽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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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군, ‘환태평양-2014’ 훈련 위해 진주만 도착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6일] 현지시간 24일 9시(베이징시간 25일 3시)에 ‘환태평양-2014’ 훈련 참가를 위해 중국 해군 미사일구축함 하이커우(海口)함을 비롯해 미사일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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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강 최악 홍수 왜 왔나]
양쯔강이 사상 최대의 홍수위험에 처한 대표적 이유는 대부분의 강 바닥 (河床) 이 주변지대보다 높다는 데 있다. 특히 70년대 이후 계속된 공업화정책과 이에 따른 강주변 산림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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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악양면 의용소방대 … 화·마·들
지난달 18일 오후 9시30분쯤 경남 하동군 악양면 의용소방대 박우봉 대장의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 “불이 났다”는 신고였다. 박 대장은 즉시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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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악양 사는 이유가 이렇습니다. 41회 악양면 경로 위안잔치가 초등학교 강당에서 조촐하지만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요즘 보리타작에, 못자리 내기, 매실 수확까지 겹친 바쁜 농번기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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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학교
지리산학교 선생들이 하동 야생차 축제에서 작품전을 열었습니다. 지리산학교는 악양 지역에 사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열린 학교입니다.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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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하동 악양서 조선시대 향약 부활
덕업상권(德業相勸·좋은 것은 서로 권한다), 과실상규(過失相規·잘못은 서로 규제한다), 예속상교(禮俗相交·예의로 서로 사귄다), 환난상휼(患難相恤·어려운 일은 서로 돕는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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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켜고 ‘차곡차곡’
해는 뉘엿 지고 달은 아직 산을 넘어오기 전, 푸른 하늘빛이 곱게 내려앉은 섬진강가에서 ‘달빛’ 차회가 열렸습니다. 하동 야생차 축제 중 악양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조명과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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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대 ⑧ 솔로캠핑
휘영청 보름달이 뜬 날 경남 하동 지리산 형제봉 정상에서 보내는 캠핑은 호젓하기 그지없다. 시루봉에서 시작된 섬진강 물길을 따라 자리 잡은 민가의 불빛이 마치 불길처럼 번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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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 형제봉 눈꽃터널
새벽같이 악양 뒷산 형제봉에 올랐습니다. 형제봉 오르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 집이 형제봉 등산로의 맨 끝 집이니 바로 치고 오르면 되는데, 숨이 몹시 깔딱이는 가파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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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느린, 먼 마을 산책길
[슈어] 대한민국 구석구석 발자취를 남긴 여행 작가에게, 꿀단지처럼 숨겨두고 나만 가고픈 여행지를 물었다. 1 저자 조경자·황승희 위 볼수록 멋진 옛 사대부 가옥. 아래 한옥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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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쯔강 여객선 침몰, 400여명 실종…한국인 탑승자 있나?
양쯔강 여객선 침몰 1일밤 9시(현지시간) 28분쯤 중국 창장(長江·일명 양쯔강) 중류인 후베이성 스셔우(石首)시 젠리(監利)현에서 승객과 승무원 458명을 태운 유람선 '동방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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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를 닮은 창 많은 집, 앞뒤 풍경이 실내로 우르르
나남출판사 조상호 사장이 15개월 된 외손자를 데리고 뒤뜰을 걷고 있다.집은 뒤뜰에서 보면 지하층이 드러나 2층집 같지만, 앞에서 보면 나즈막한 단층이다. 남의 집을 구경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