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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뇌 기능이 마비된 듯한 청와대
김광웅서울대 명예교수초대 중앙인사위원장몸으로 치면 뇌에 해당하는 청와대가 뇌성마비 중병에 걸렸다. 혈류(血流) 같은 인사에 피떡이 껴서다. 청와대는 없는 호랑이를 만들어낸 3인(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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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수렵시대, 폭력은 나쁜 짓이 아니었다
가치관의 탄생이언 모리스 지음이재경 옮김, 반니480쪽, 2만2000원x→y. 종속변수→독립변수. 원인→결과. 이런 관계를 따지는 게 학문이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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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류 5번 걸쳐 대륙간 대이동, 급격한 기후 변화 때문”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저서 『호모 노마드(Homme Nomade)』에서 인류를 “정처 없이 유랑하는 존재”라고 정의한다. 인류가 미지의 세계를 찾아 유랑하는 건 500만 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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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과 지나친 정부 지출은 화를 부른다
‘향후 50년, 한국 경제는 지난 50년보다 39% 덜 성장할 것이다.’ 지난해 맥킨지 산하 경제 연구소인 맥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MGI)는 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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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오이 씨에서 영감 얻은 B-2 스텔스 폭격기 디자인
씨앗의 승리소어 핸슨 지음하윤숙 옮김, 에이도스384쪽, 2만원좋은 책은 읽기 전과 후가 달라지게 한다. ‘씨앗으로 본 인류 역사’라고 책제목을 뽑을 수 있는 『씨앗의 승리』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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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정치과학소설’에서 영감을 얻자
김환영논설위원‘정치과학소설(political science fiction)’은 정치과학(political science)과 과학소설(science fiction)의 합성어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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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기후 온난화로 수몰위기 처한 섬 주민들
1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의 시시마레프 주민들이 기후 변화를 피하기 위해 이주할지 여부를 놓고 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이주가 결정될 경우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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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으로 물에 잠기는 알래스카 섬마을… 집단 이주하나
1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의 시시마레프 주민들이 기후 변화를 피하기 위해 이주할지 여부를 놓고 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이주가 결정될 경우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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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교의 ‘고유영역’ 사후세계 … 미루고, 피하고 싶은 우리의 마음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 등에서는 천국·지옥, 힌두교·불교에서는 윤회·해탈 중시… 죽음이 멀리 있을 때부터 사후세계에 관심 가져야 좋은 사람 많아지고 세상도 밝아질 듯피라미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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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금강서 낚은 금린어 쏘가리…회와 탕으로 먹는 여름 천렵
천렵(川獵)을 다녀왔다. 3주 전 주말(6월 19일), 쏘가리를 찾아서 충북 옥천 금강유원지에 갔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강 건너로 보이는 마을이었다.40~50대 남녀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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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경의 ‘노벨경제학자의 은밀한 향기’⑪] 내 손실은 왜 눈덩이처럼 커 보일까?
1980년대 미국에서 20% 대의 살인적인 고금리 시절이 있었다. 그 때 15달러가 있었다면 1달 후, 1년 후, 10년 후 얼마를 받았어야 할까? 10년 후 받을 금액은 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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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점점 똑똑해졌지만 인간 개인은 벌·개미처럼 돼가”
『사피엔스』로 전세계 지식사회의 스타로 떠오른 유발 하라리. 오는 28일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과 (재)플라톤아카데미의 공동기획으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문명전환특강’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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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000년엔 사라진다던 결핵이 지금도 위험한 까닭은
지금 전 세계는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행 기준치의 4배가 넘을 정도의 독감이 기승 중이죠. 대체 의학이 얼마나 더 발달해야 우리는 질병으로부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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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일의 복잡함
오늘 설거지는 내가 할 게. 눈 오는 날 고추장찌개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나는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꼈다. 나는 요리를 잘하고 싶지 않다. 요리 잘하는 남자가 인기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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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2015 올해의 좋은 책 10’
2015년이 저물어간다. 책값 할인을 제한한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으로 올 한해 출판계는 어느 해보다 큰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있는 책들이 꾸준히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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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 모두가 키스를 좋아한다고?
키스가 낭만적 사랑을 표현하는 인류의 보편적 수단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키스를 성적 이끌림의 상징으로 여기는 사회는 세계의 절반도 안 된다. 지난 7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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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칼럼] "은퇴후 요리하는 남편 어때요?"
올 초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김성경(가명· 56)씨는 요즘 요리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일주일 내내 요리교실이 열리는 월요일이 손꼽아 기다릴 정도다. 한 달 전만해도 할 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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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쓰는 셰프이야기] 기술·소스 뺀 자연주의 밥상 추구 웬만한 재료 수렵·채집으로 조달
벤 셰리(Ben Shewry·38)2005~현재 아티카 헤드 셰프멜버른 써카(Circa) 레스토랑 부주방장뉴질랜드 타라나키 출신장진모(30)현 앤드 다이닝 셰프화수목 이그제큐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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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쓰는 셰프이야기] 호주 레스토랑 아티카의 벤 셰리, 자연을 품어 식탁에 올린다
일러스트=박용석 2012년 1월, 나는 레스토랑 개업이 무산되자 호주행을 결심했다. 모아둔 돈은 이미 꽤 많이 써버렸고, 국내에선 어디에 취직해야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았다. 별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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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의사보다 심리학자가 더 필요
김정하정치국제부문 차장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3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렇듯 치명적인 물품이지만 담뱃갑을 쳐다볼 때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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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지구가 좁은 사람들
시대마다 사람마다, 혹은 같은 사람이라도 그때그때의 상태에 따라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사뭇 달랐을 것이다. 원시인에게 있어 이 땅은 친숙한 삶의 터전이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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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지구가 좁은 사람들
시대마다 사람마다, 혹은 같은 사람이라도 그때그때의 상태에 따라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사뭇 달랐을 것이다. 원시인에게 있어 이 땅은 친숙한 삶의 터전이자 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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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예능, 농사짓기에 빠지다
강원도서 밭 갈고 ‘삼시세끼 - 정선편’TV프로, 그것도 예능프로가 ‘씨를 뿌리고 수확을 거둔다’고 하면, 일종의 비유로 들리기 십상이었다. 헌데 더 이상은 아니다. 지난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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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뿌리고 수확을 거둔다' 농사짓는 TV예능이 대세
이서진. [사진 중앙포토DB] TV프로, 그것도 예능프로가 '씨를 뿌리고 수확을 거둔다'고 하면, 일종의 비유로 들리기 십상이었다. 헌데 더 이상은 아니다. 15일 시작한 '삼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