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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의 민감(敏感) 중국어] 룽싱다다
민감중국어 지난달 중국 전역에 온갖 용(龍)이 출몰했다. 음력설 춘절(春節)을 맞아서다. 베이징 만리장성과 난징의 성벽 등 곳곳마다 하늘로 비상하려는 용이 넘쳤다. 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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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이승훈 교수 '한자의 풍경' 출간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이승훈 교수가4월 초,한자의 풍경을 출간했다. 인간이 문자를 얻고 잃은 것은 무엇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이나 추상적 원리는 어떻게 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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몌별
「버들가지를 꺾는다」(절유)는 말은 한나라때부터 유행했다. 장안사람들은 머나먼 서역으로떠나는 사람들을 위수까지 나와전송했다. 밤새 주연을 베풀고 다리에 나와 버들가지를 꺾어주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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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등(等)
등(等)은 본래 '고르게 한다'는 뜻이다. 한자의 연원을 풀어놓은 '설문해자(說文解字)'는 등을 '간책(簡冊)을 고르게 편다는 의미'라고 적고 있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 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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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보다 더 센 ‘차이나고’가 오고 있다
일러스트 강일구 요즘 중국에선 무소불위 공산당도 당대회나 중요회의 전에 반드시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묻는다. 부정부패사건이 터지면 6억 9000만명의 네티즌들이 검색에 나서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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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肥猪拱門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올해는 돼지해다. 인간과 돼지의 깊은 관계는 한자 가(家)가 잘 보여준다. 지붕(宀) 아래 돼지(豕)를 키우면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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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의 비밀] 왕좌(王座)와 다모클레스의 칼
한자의 비밀 곧 새 대통령이 뽑힌다. 누가 그 자리에 앉을 것인가? 옛날, 왕은 절대지존 그 자체였다. 그래서 공자도 왕(王)자를 두고 천지인(天地人)을 뜻하는 삼(三)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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詠鷄 -영계-
정유(丁酉)년 닭의 해가 밝았다. 한자 鷄(계·닭)는 닭이 우는 소리인 해(奚)와 뜻을 나타내는 조(鳥)로 이뤄졌다. 비둘기(鳩·구)가 구(九)하고 우는 것과 같다. 『설문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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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週 漢字] 竝(병)-대립의 시대에 함께 선다는 것
한자 11/6 ‘竝’(병)자는 ‘나란히’나 ‘함께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다. 竝자는 두 개의 立(설 립)자를 함께 그린 상형글자로, 갑골문에서부터 발견되고 있으며, 자형이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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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儒
오늘 9월 28일은 공자(孔子)탄신 2565주년 되는 날이다. 공자는 ‘유가(儒家)’를 일으킨 창시자이자, 동아시아 정신문명을 열어간 대스승이다. 그의 학파를 두고 왜 ‘儒(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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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罘罳
지난달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네 번째 한국을 찾았다. 그의 이번 방한에서 그는 대한제국의 국새(國璽)를 포함한 인장 9점을 반환했고,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경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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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文孝根교수 논문"훈민정음 제자원리"서 주장
한글의 制字 원리를 동양철학과 고대중국의 文字學으로 풀이한 논문이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延世大국문과의 文孝根교수는 7년간의 연구 끝에『세종학연구』최근호(제8호.세종대왕기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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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虎
중국의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왕(王)이 군 지휘관을 현지에 파견하면서 들려 보내던 게 있다. ‘호부(虎符)’다. 구리(銅)로 만든 것인데 호랑이 모양을 하고 있어 ‘호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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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盟誓
맹(盟)과 서(誓)는 모두 약속(約束)을 일컫는다. 맹은 춘추(春秋)시대 때 유행하던 제후국 사이의 약속 행위다. 일반적으로 가장 힘 센 사람이 그 행위의 주재자, 맹주(盟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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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週 漢字] 功(공)-목적 잃지 않고 기틀을 다지는 실천
한자 5/8 功(공)은 뜻과 소리를 아울러 나타내는 工(공)과 의미를 나타내는 力(력)으로 구성되는 글자다. 工과 力은 제각기 ‘달구’와 ‘쟁기’의 꼴을 본뜬 글자인데, 달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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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다이애나 '妃'냐 '嬪'이냐
비 (妃) 와 빈 (嬪) 은 지난주 내내 나의 머리속을 맴돈 화두 (話頭) 였다. 다이애나의 사고사 (事故死) 라는 세계적인 뉴스 속에서 우리나라의 신문들이 보여준 '비' 와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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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저(低)’
어느덧 12월. 이맘때면 슬슬 한 해를 돌아보게 된다. 송년의 연례 행사 중 하나가 ‘올해의 한자’를 뽑아 보는 것이다. 지난해는 부정적인 글자가 주로 꼽혔다. 일본은 ‘변(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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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察
북송(北宋)의 개혁가인 왕안석(王安石 : 1021~1086)이 어느 날 멋지게 붓을 날려 시를 썼다. “어두운 저녁 비바람이 뜨락을 헤치니, 시든 국화 잎 휘날려 온 땅이 황금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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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차 마시기 좋은 이는 검소한 덕을 갖춘 사람”
전남 승주의 야산, 대나무 숲 사이에서 자라는 야생 죽로차(竹露茶). 오른쪽 아래 낮은 수목들로 이름엔 대이슬로 자라 맛이 좋다는 뜻이 담겼다. [사진 박동춘] 중국 파·촉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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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潛龍 잠룡
올해는 용(龍)의 해다. 용은 비늘이 있는 짐승의 우두머리이자, 신출귀몰하고 변화무쌍하며 춘분(春分)에 하늘에 올라 추분(秋分)에 연못에 잠긴다고 설문해자(說文解字)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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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몰살시킨다"더니…30년전 대선 뒤흔든 초원복국 지금은[e슐랭 토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VS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60분 통화 녹취록’ 50일도 채 남지 않은 대선판을 연일 강타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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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의 비밀] 霖雨(임우)
한자의 비밀 장마를 나타내는 한자어 중 ‘霖雨(임우)’라는 단어가 있다. ‘霖雨(임우)’는 ‘霖(장마 림)’과 ‘雨(비 우)’로 구성된 한자어로 한국·중국·일본 등 한자문화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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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세계] 14. 止息 (지식)
기 수련자 사이에서 개념상 혼란을 겪고 있는 낱말의 하나가 '지식 (止息)' 이다. '지' 는 '그치다' 를, '식' 은 숨을 뜻한다. 이 때문에 '지식' 이란 의례 '숨을 그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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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워치] 진시황·마오쩌둥 간체화 진두지휘
한자는 은(殷)·주(周)시대 갑골문(甲骨文)을 시작으로 현대의 간체자(簡體字)로 변화해 왔다. 진시황(秦始皇·BC 259~BC 210)과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은 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