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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이승훈 교수 '한자의 풍경'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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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이승훈 교수가4월 초,한자의 풍경을 출간했다.

인간이 문자를 얻고 잃은 것은 무엇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이나 추상적 원리는 어떻게 글자로 표현했을까? 뼈와 쇠와 돌에 글자를 새기다 죽간과 종이에 글씨를 쓰면서 인간의 사유 방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 책은 원시 한자가 탄생한 순간에서 시작해 고대 제국에서 체계적인 문자로 완성되고 최초의 한자 사전 설문해자가 편찬되기까지의 한자 발전사를 중국 역사의 연대순에 따라 설명한다.

한자의 풍경은 한자가 만들어질 당시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며, 글자를 처음 만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사물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형태를 찾아낼지, 생동감 있는 개념을 구성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자학 관련 학계의 연구 성과를 충실히 담은 것은 물론 뇌 과학, 동서양 철학, 세계 문자와의 비교, 동아시아 역사 등 인접 학문을 유려하게 넘나들며 한자를 둘러싼 다양한 풍경을 보여준다.책에 등장하는 그림문자와 도판 자료는 한자의 기원을 살피는 동시에 처음 문자를 만들고 새겼던 사람들의 마음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독자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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