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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의 문학적 장인의식 폄하해선 안돼"
"한국의 근현대문학사를 지배해온 역사의식의 강박에서 벗어나 황순원의 문학이 지닌 근대성의 역사적 지평을 온당하게 평가하고, 그의 문학의 탁월한 성과를 불러온 철저한 문학적 장인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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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우 전무 "풍성한 이벤트로 레슬링 세일해야죠"
2001년은 레슬링인들에겐 최악의 한해였다.해묵은 파벌 싸움으로 내분이 끊이지 않았으며 지원금은 대폭 줄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노골드(은2.동2)에 그쳤다. 지난 8일 상처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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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속으로 가다〉를 보고
음력 7월 15일 백중날, 불가에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극락왕생하기를 비는 천도재를 지낸다. 극단 비파의 〈달빛 속으로 가다〉(장성희 작·김철리 연출)는 백중 전야의 한 암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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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다이〉기사에 대한 작가의 반론
본지 8월 7일자 원수연씨의 만화 〈Let다이〉관련 기사일부 내용에 대해 작가 원씨가 반론을 제기해 왔다. 편집자 〈렛다이〉는 1995년 출판사의 의뢰로 만화 잡지 〈이슈〉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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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총체적 난국에 빠진 두산
프로야구 두산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3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이 보여준 모습은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었다. 두산은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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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연인] 김기덕 감독의 '섬'
그들을 연인이라 불러도 될지 모르겠다. 그 연인들은 철저하게 삶의 양지 쪽의 따사로움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는다. 이름도 없으니 그냥 여자, 혹은 남자라고 지칭할 수밖에. 말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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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결로 남은 「의의의 해방」|8.15해방의 문화사적 의의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난 감격의 해방이 올해로 34주년을 맞는다. 해방은 일제아래 철저히 짓밟혔던 우리문화를 새롭게 소생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 세대가 달라진 오늘, 그날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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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진서 견공들 맹활약
지진으로 폐허가 된 중국 쓰촨(四川)성훙바이(紅白)에서 지난달 21일 한국 구조대가 구조견과 함께 매몰자를 찾고 있다. [훙바이(쓰촨성)AP=연합뉴스]쓰촨(四川)성 대지진 발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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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세대·쉰세대' 탈북 1.5세대의 정체성 리포트
그렇지 않아도 청소년은 자기 영혼이 터질 것 같고 상처투성이라고 여긴다. 그러니 탈북 청소년의 내면은 어떻겠는가. 그들 내부는 참담하다. 소박한 꿈은, 남한 또래들이 겪는 현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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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가요무대
1973년 4월30일 닉슨 미 대통령은 전국 TV연설을 했다.그는 이 연설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죄가 있는 자,권력을 남용한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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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래리 킹 라이브 - [안젤리나 졸리 편]
할리우드 반항아였던|안젤리나 졸리가 아이 넷의 엄마가 되어|UN 친선대사로 활동 중입니다 이들은 전쟁의|희생자가 될 거예요 세계 최고의 유명 커플 중|한 명이기도 하죠 졸리는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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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의 첫 대통령후보 경선(사설)
민자당이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절차에 돌입한 것은 집권당사상 초유의 일로 정치발전이란 측면에서 바람직한 사태진전이다. 우리는 해방후 줄곧 일당우세체제 아래서 집권당의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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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나영
이 남자 정윤수(강동원), 첫눈에도 딱하다. 의지할 데 없이 어렵게 살다 강도살인을 저질러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자 문유정(이나영)은 꽤 복잡하다. 겉보기엔 남부러울 것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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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 출전금지' 21명이나 …
독일 월드컵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팀 간 과열된 경쟁으로 퇴장이나 경고를 받은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팀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체 조별리그 48경기 중 30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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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民主黨의원어떻게될까-同床異夢 불안한 同居
신당 창당은 기정사실이 됐다.신당파는 15일 저녁 중진모임에서 창당 작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신당은 여론의 비난을 받으면서 상처투성이로 출발하지만 잔류 민주당의 앞날도 몹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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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탐사] 4·19세대와 이승만의 화해
박보균편집인 이승만은 서사시(敍事詩)다. 장엄하고 처절한 삶이다. 영광과 오욕의 갈림은 극명하다. 그의 구십 평생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압축이다. 곡절은 긴박하고 반전은 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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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당구 스타 자넷 이] "상처 투성이지만 그게 바로 나 자신"
세계적 당구 스타 자넷 이가 21일 플러싱 캐롤당구장에서 열린 시범 행사 전 입양한 딸 사비나를 안고 어마니 이순자씨와 포즈를 취했다. “정말 많이 망설였습니다, 몸에 난 상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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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지기엔 심히 아름다운 삶
할리우드의 독보적인 코미디 배우 짐 캐리가 우울증에 걸렸단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우울증에 걸린다 해도 이 사람만큼은 명랑할 것 같은 바로 그가 우울증이라니, 역시 사람의 겉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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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Special Knowledge (285) 7대 스테디셀러로 알아보는 육아법
초보 부모에게 육아는 미지의 세계다. 왜 우는지, 뭘 먹이는지, 어떻게 버릇을 들여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는 일투성이다. 집안 어른들에게 실질적인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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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공을 칠 권리가 양들에겐 풀을 뜯을 권리가 있다
서던다운의 페어웨이는 흡사 양들의 낙원과도 같다. 양떼가 지나가기라도 하면 라운드를 중단한 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양떼는 서던다운의 과거이자 현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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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존중하는 가치 지켜줄 거라는 믿음 줘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가 14일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회장과 만나 ‘협상전략’을 놓고 얘기를 나눴다. 최정동 기자 #사례 1=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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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시나요 그때 그 ‘스위스 할머니’를
1985년 한국에 정착한 뒤 20여년 동안 봉사와 나눔의 삶을 살아온 스위스 출신의 마가렛 닝게토 할머니가 전북 군산의 집에서 지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활짝 웃고 있다. 위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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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토건’ 딱지가 부적이라도 되나…정명훈 ‘고액 연봉’ 소동에서 섬뜩한 획일주의를 본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구경 중에 제일 재미있는 게 물 구경·불구경, 그리고 싸움 구경이라 했다. 물론 자기 집이 물난리를 겪거나 화재로 홀라당 타버리거나, 무뢰한에게 잘못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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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크롬웰과 백선엽이 다른 이유
조우석문화평론가 17세기 영국 청교도혁명의 주역 올리버 크롬웰 이야기다. 그를 흠모하던 젊은이가 크롬웰의 집을 찾아 문지기를 붙잡고 물었다. “이게 인품 좋고, 덕을 두루 갖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