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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박근혜 초심'을 찾아서
박보균대기자박근혜 언어는 절제다. ‘정윤회 문건’ 파동은 그 특성을 잃게 한다. 대통령의 언어는 강하고 격했다. “찌라시에 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것은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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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여당 보신주의 버려야…개헌 논의 재점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여당이 '보신주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 참석해 "정윤회 사건과 관련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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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 비서관 "청와대 온 뒤 박동열과 연락한 적 없다"
안봉근(사진) 청와대 제2부속 비서관이 9일 ‘정윤회 동향문건’의 제보자로 지목된 박동열(61) 전 대전지방국세청장과의 접촉설에 대해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단 한번도 만나거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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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십상시'는 없다
양선희논설위원 ‘불길한 말을 입에 담지 말라’는 것은 오래된 금언이다. 말은 자기 암시 기능이 있어서 불길한 말을 반복하면 불길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계다. 한데 요즘 불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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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혼돈의 블랙홀에서 빠져나오는 길
이하경논설주간 영화 ‘인터스텔라’를 관람했다. 블랙홀·화이트홀·웜홀…. 현대물리학의 화려한 군무(群舞)를 제대로 이해할 순 없지만 온몸을 휘감는 원초적 슬픔은 느꼈다. 우주여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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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소통 부족이 원인 … 인사 추천 실명제 도입을"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8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역대 대통령이 순식간에 레임덕으로 가게 된 것도 모두 비선 때문이었다”며 “대통령께서 읍참마속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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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이 "게이트" 공세만 … 문건 정국에 무기력한 제1야당
정종문정치국제부문 기자“기자 여러분께서 기자정신을 발휘해서 실체적 진실을 취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지난 2일 새정치민주연합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이 기자들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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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의 시시각각] '옷로비 의혹' 데자뷰 정윤회 문건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김대중 대통령의 표정이 싸늘해졌다. 1999년 6월.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였다. “김태정 법무부 장관을 경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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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박근혜의 정면돌파?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리더에게 자기확신은 중요하다.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강한 확신 없이는 조직이나 나라를 이끌어 가기 어렵다. 하지만 자기확신과 사리판단은 별개다. 자기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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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BH 목장의 결투, 그 이후
강원택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 뭐라고 해야 하나. 잘 만든 흥미로운 정치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다. ‘BH 목장의 결투’라고 부를 만한 권력 내부 두 세력 간 다툼이 정국을 뒤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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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문체부 절반 장악 … 거의 쿠데타"
문체부 체육국장 쪽지에 교문위 파행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오른쪽)이 우상일 체육국장으로부터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라고 적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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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고리 3인방' 부터 물러나야 한다
그야말로 난장판이고 아수라장이다. 청와대 문건 파문이 자고 일어나면 사방팔방으로 번지고 있다. ‘권력 암투’ ‘진실 게임’ ‘막장 드라마’가 골고루 섞인 궁중(宮中) 소설이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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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대통령의 지지율과 극장정치의 위험
장달중서울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지난 2년을 실망과 좌절의 시기였다고 비판한다. 소통 부재로 국민통합은 뒷걸음질쳤고 인사 실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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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권력 암투로 국민이 피해를 봐야 하나
한국의 역대 정권은 청와대 권력과 비선 권력에 얽힌 비리와 갈등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사건마다 불거진 파열음은 국정 동력을 크게 훼손했다. 결국 정권은 물론 국민과 국가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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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정농단 사건 국회에서 다뤄야"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이른바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상설특검을 거듭 요구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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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 서랍 열쇠는 박 경정 책상 밑 자석에 붙어 있었다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시내 모 경찰서 박모 경정이 1일 취재진을 뒤로하고 서울 하계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박 경정은 이날 오전 경찰서에 출근해 휴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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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청와대 기록물 새다니 … 상설특검 1호로 다뤄야"
‘정윤회 문건’에서 정씨가 청와대 비서관을 만난 곳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식당. 문건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가본 적도 없는 곳”이라고 했다. [강정현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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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鄒忌窺鏡
중국 전국시대 제(齊)나라에 추기(鄒忌·BC 385~319)라는 신하가 살고 있었다. 키가 크고 용모가 수려했다. 거울을 비춰보며 자신의 생김에 흡족해하던 그가 부인에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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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잘돼 … 루머 허구성 드러날 것 누가 장난 치는지 반드시 밝혀내야”
겨울비가 내린 28일 청와대가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다. 이날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아온 정윤회씨가 청와대 핵심 비서관 3명 등과 만나 국정에 개입해왔다는 청와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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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권력 의혹 ‘정윤회 사람들’의 행로…부풀려진 허상인가, 정권 최대 실세인가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 역할을 한 정윤회(왼쪽) 씨와 전 부인 최순실 씨가 이혼 전인 지난해 7월 서울 근교의 한 공원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7월 9일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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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의 검찰이냐 정권의 검찰이냐
박근혜 정부 비선(秘線) 측근들의 국정 농단 의혹이 담긴 ‘청와대 보고서 유출’ 파문이 사건화되면서 또 검찰 손을 거치게 됐다.서울중앙지검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8명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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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윤회 국정농단 의혹, 청와대는 진상규명에 나서라
소문으로 나돌던 박근혜 정부 비선(秘線) 측근들의 국정농단 정황이 담긴 보고서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지난 1월 작성했다는 ‘청 비서실장 교체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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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낙하산 인사는 없다'는 말을 믿고 싶다
구글에 ‘낙하산 인사’를 검색하면 92만 건이 검색된다. ‘박근혜 낙하산’을 검색해도 55만 건이 넘는다. 지난 1년8개월간 수많은 총리·장관 후보자들이 쓰러졌고, 윤창중·윤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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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청와대 문고리 권력의 불길한 조짐
이철호수석논설위원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대우건설·KT에 취업사기를 벌인 조모씨 사건은 여러 가지로 고약한 뒷맛을 남긴다. 우선 검찰과 경찰부터 입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