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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내 마음속의 증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졌다. 좀체 물러날 것 같지 않던 폭염도 드디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귀뚜라미 더듬이엔 온도계라도 달려 있나 보다. 미묘한 계절의 변화에 그새 어디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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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과반 붕괴 위기감 … 백인우월주의 단체 1000곳 5만 명
한 흑인 여성이 지난해 2월 조지 지머먼이 비무장한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을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의 무죄판결에 항의하며 14일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유니언스퀘어까지 행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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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일부 이슬람의 세계관은 불편
토니 블레어전 영국 총리 나는 곧 예루살렘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면 총리 직에서 물러난 후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중동을 100번째 방문하는 셈이 된다. 나는 이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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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칼럼] 'C' 권하는 사회
박성의숭실대 언론홍보학과 3학년“저는 C를 주는 교수가 될 수 없습니다!” 학교 채플 시간, 히브리어를 강의하는 한 교수님의 목소리가 강당에 울려 퍼졌다. 그의 강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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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다
김진국논설주간1980년 5월 18일. 휴교령이 내려 모든 대학이 문을 닫았다. 전날 밤 학생회 간부들은 대부분 체포됐고, 남은 사람은 잠수했다. 그 이전에 대학생들 사이에선 ‘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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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러 대사를 대통령급 임명하고 4강 모두에 남북통일 이점 인식시켜야”
김성룡 기자 관련기사 북한을 옹졸하게 대할 이유 없어 … 대인답게 포용해 통일의 길 열어야 이광정 상사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평화통일을 제시함에 따라 통일의 방법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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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알맹이 쏙 빠진 KBL의 반성
이해준문화스포츠부문 기자프로농구가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았다. 강동희(47) 원주 동부 감독이 11일 구속 수감됐다. 그런데 프로농구연맹(KBL)의 대응은 안일하기 짝이 없다.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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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세상의 무게 일깨우는 이 오싹함이여
다음 날 아침 방송이 없어 여유가 생기는 금요일 밤에 연달아 네 편, 올해 나온 영화들을 감상했다.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있는데 시계를 보니 아침이다. 대책 없이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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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신성모독” 반서방 시위 다시 확산
19일 장갑차에 올라탄 레바논군 병사가 수도 베이루트의 프랑스 대사관 주변을 엄호하고 있다. [베이루트 로이터=뉴시스]사그라지는 듯하던 이슬람권의 반미·반서방 시위가 활성 연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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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국민 54% “학교폭력 가해자 관용없이 징계”
학교폭력을 해결하려면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6~8월 온라인 국민신문고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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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동쪽에 … 한국, 서구·이슬람 갈등에 엮이지 마라
라마단 교수는 이번이 한국 언론과 첫 인터뷰다. 그는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 떨어져 있지만 한국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P=본사 특약]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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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동쪽에 … 한국, 서구·이슬람 갈등에 엮이지 마라
라마단 교수는 이번이 한국 언론과 첫 인터뷰다. 그는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 떨어져 있지만 한국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P=본사 특약]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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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주재 외교관 성추행 의혹
태국 방콕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현지에서 한국인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귀국 조치된 사실이 26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외 공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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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학생 부모, 특별교육 의무화
이주호 교과부 장관(왼쪽에서 셋째)이 29일 전국 시·도 교육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초·중·고에서 학생 간 폭력이 발생하면 가해(加害) 학생과 학부모도 의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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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비크 악몽’ 가시기도 전에 … 이탈리아서도 무차별 총격 테러
노르웨이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극우 인종주의자에 의한 테러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시장에서 잔루카 카세리(50)라는 백인 남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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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비리 특단 조치” 사정기관 수뇌 회동
청와대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7일 긴급 사정기관 최고위급 회의를 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6일 “내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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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수·김해수·김두우 … 말문 막혀 버린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낸 사표를 수리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 참모들은 “그만큼 충격이 크다는 얘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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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목요문화산책] 21세기 ‘증오 페스트’…카뮈는 예견했을까
그림 ① 죽음의 승리 - 부분(1562), 피터르 브뤼헐(1525~1569) 작, 나무판자에 유채, 117x162cm, 프라도 박물관, 마드리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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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봉은사 땅’ 만 밟혔을까
서양 유머 한 토막. 미국의 한 유대인 아버지가 유대교 신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을 걱정한 끝에 1년간 이스라엘에 보내기로 했다. 1년 후 아들이 돌아왔다. 아버지에게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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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이슬람이냐 유라비아냐, 문명 대충돌
유로이슬람이나 유라비아라는 신조어가 나온 배경은 유럽 내 이슬람 인구의 급증이다. 유럽연합(EU) 내 이슬람 인구는 1400만~1600만 명이다. 유럽 전체에서는 5300만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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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의 폭 한뼘 더 넓혀준 ‘2008 올해의 책’ 뽑았습니다
책은 깃발과 같다. 우리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정직하게 보여주고 갈 방향까지 가늠케한다. 2008년 한 해 동안 우리와 함께 한 책은 어땠을까. 중앙일보는 한 해를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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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영상 리포터] 중국, 돈도 '짝퉁'
중국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위폐에 대한 중국인들의 두려움을 알 수 있다. 택시를 타고 요금을 내면 기사는 받은 지폐를 햇빛에 비춰보고 문질러본다. 담뱃가게에서 담배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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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관용의 횃불’ 꺼지면 제국은 몰락한다
“현대 사회의 미국은 800년 전 몽골 제국과 많이 닮았습니다. 유목민이었던 몽골 사람들은 심지어 글도 못 읽었을 정도로 재주가 없었지만 기술과 지식을 가진 중국 사람들을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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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의 불사조’ 매케인, 마지막 승부를 기다린다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최근 텍사스주를 방문해 성조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휴스턴 AP=연합뉴스] 관련기사 매케인, 부통령 후보 누굴 고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