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기 【고려사의 재발견】 : 요약(59)
금강 전경. 성호 이익은 “금강 물길은 개경과 한양을 감싸지 않고 굽은 활처럼 등지고 흘러 술사들이 말하는 ‘반궁수(反弓水)’ 형상이라 고려가 이 지역 인물의 등용을 금지한 것”
-
[삶과 문화] 어머니의 버선본집
어머니는 연일 정씨 정송강의 자손이며, 아버지는 연안 이씨 이귀 자손이다. 겉보기에 아무 연관이 없는 듯하지만 양가의 조부들은 통하는 데가 있었다. 두 어른은 공교롭게도 어린 시절
-
여명하늘과 대지
날이 어듭기 전에 여러 마을 연합의 수강들이 모여들였는데, 그들은 거의가 털가죽 옷에 돌칼과 돌창을 가지고 있어서 우선 애터 전사들의 차림새와 구리 무기에 압도되고 말았다.수장들은
-
여명 하늘과 대지(33)|소설민족생활사 백두산
지금 조선에 급변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예와 맥의 연합군이 아리강의 지류인 모래강을 넘어서 남쪽으로 진출했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진번과 임둔을 차지하려는 모양입니다. 그들이
-
한국최고의 명궁 91세 장석후 옹
73년간 오로지 활만을 쏘아온 한국최고의 궁수 장석후 옹(91·서울 은평구 응암동163의3). 1백세를 바라보는 「망백」의 나이에 그의 허리는 활처럼 휘었으나 활터의 아침공기를 가
-
여 중진 자진사퇴 유도
민주당이 4.13 총선 승리를 겨냥해 텃밭인 호남지역과 수도권 중진들에 대한 물갈이 카드를 꺼내들었다. 여권 수뇌부는 이런 분위기를 띄우고 대세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 청와대가 먼
-
[백성호의 현문우답]붓다는 출생 직후 어떻게 일곱 걸음 걸었나
갓 출생한 신생아가 일곱 걸음을 걸었다. 태어나자마자 동ㆍ서ㆍ남ㆍ북 사방을 둘러본 뒤 북쪽을 향해 일곱 걸음을 걸었다. 인도 룸비니 동산의 마야데비 사원 안
-
[글로벌 워치] 섣부른 욕심은 북핵 협상 망친다
스테판 해거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UCSD) 석좌교수 ‘제논의 역설’ 중에 유명한 화살 이야기가 있다. 궁수가 과녁을 향해 쏜 화살이 과녁에 도달하려면 중간 지점을 거쳐야
-
[영수회담 실무회의] '타협의 정치' 골격 짰다
24일 청와대에서 열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 골격이 갖춰졌다. 실무접촉에 나선 청와대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과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총재
-
[아시안게임 양궁]부탄,우승후보 日꺾는 이변 연출
한국인 맹장이 이끄는 8명의 히말라야 궁수 (弓手)가 3천 병력의 강군 일본을 무찔렀다. 17일 벌어진 양궁 남자 단체전 준준결승에서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일본을
-
[유성운의 역사정치] 조선 왕가 비극은 경복궁 풍수 때문?
“도읍을 옮기는 일은 세가대족(世家大族)들이 함께 싫어하는 바이므로, 이를 중지시키려는 것이다. 재상(宰相)은 송경(松京·개성)에 오랫동안 살아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를 즐겨하
-
조선통신사의 길을 가다한일국교정상화 20년맞아 다시찾아본 문명의 젖줄
나고야(명고옥)에 도착한 통신사 일행은 쇼오고오인(생고원)이라는 절에 묵었다.「도꾸가와·이에야」쓴 (덕천가강)가 요절한4남「다다요시」(충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절이다. 규모
-
몽고의 전통문화 한눈에
오는9월 한국·몽고간 수교를 앞두고 5월 한달간 한국에서 대규모 몽고축제가 열린다. 「21한몽축전」이라 이름붙여 혜정기획이 기획하고 코마콤이 진행할 이 행사는 몽고영화 『만두하이』
-
백두산|황석영
하늘은 깊고 고요하여 큰 뜻을 담아 그 도가 온누리에 막힘없이 가득하니 만사가 다만 참된 것으로부터 비롯되옵니다. 당은 가득 품고 있음에 큰 뜻이 있나니, 그 도는 어디에나 막힘이
-
킹덤언더파이어
이제는 좀 다른 실시간 전략 게임을 만들 때다 킹덤언더파이어(이하 킹덤)은 실시간 전략게임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롤플레잉 요소가 다분히 녹아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세계
-
달마 대사의 제자는 왜 왼팔을 잘랐을까
달마대사와 제자 혜가. 마흔 살이 넘어서 출가한 혜가는 왜 자신의 왼팔을 잘랐을까. 쑹산=백성호 기자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쑹산(嵩山)은 높았다. 봉우리만 7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II (Age Of Empires II : Age Of Kings)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봤던 것은 97년말이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이라고 할만큼 부드러운 동작과 12개에 이르는 세계 유수의 종족들이 등장하여 인류의 구석기 시대부터 철기 시대에
-
13.공주 사곡면 호계리
정감록에는 승지(勝地)라는 표현이 나온다.정감록은 참 재미있는 책인데 거기에는 크게 네가지 주장이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그 하나가 땅 기운이 흥했다가 쇠했다가 한다(地氣衰旺의
-
남궁진 정무수석 "자의적인 법 무시 패도정치다"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12일 "대법관 출신으로 할 말이 아니다" 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발언을 반박했다. 南宮수석은 기자들을 만나자 준비한듯 그런 내용을 담은 메모
-
心經은 조선 선비의 마음을 해독하는 비밀 코드
『심경(心經)』 이야기 ①1.『심경(心經)』이란 책 이름을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다. 선비들의 책장 속에 꽂혀 있던 조선 유학의 가위 ‘교과서’였는데, 지금은 거의 기억하는 사람이
-
소설민족생활사 백두산 황@영|여명 하늘과 대지 (23)
한배는 일찌기 난하 동부연안에 있던 조선족의 상호의 아들로 태어나 십세가 넘자 선비의 무리에 들었으며 이어서 선비전사들의 머릿님이 되었다. 때는 밝 종족이 일찌기 치세를 열었던 신
-
[BOOK] 일본을 지배하는 사무라이 정신, 세월 따라 어떻게 변해왔을까
사무라이 스티븐 턴블 지음 남정우 옮김 플래닛미디어 302쪽, 1만9800원 일본인 남녀노소에게 사무라이란 지금도 이상적 인간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꽃은 벚꽃, 사람은
-
[커버 스토리] 재건축, 풍수 상식을 뒤집다
지도를 찢는 사진은 기존 상식을 뒤엎는다는 의미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래픽 속 아파트는 전통 풍수 상식으로는 길지(吉地)가 아니지만 현대 풍수 개념으로는 명당으로 꼽히는
-
진시황, 장생불사의 약 제주 여기서 찾았다
흔히 한국의 제주도와 중국을 묶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사드사태 이전 물밀듯이 들어왔던 중국인 관광객들을 떠올릴 것이다. 비교적 먼 과거를 보더라도 고려 때 대몽항쟁을 벌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