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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천재를 만난 老대가 “작은 성취에 만족 말게나”
1. 율곡은 천재였다. 세 살 때 “말을 배우면서 글을 알았고,” 일곱 살 때는 사서삼경에 통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부럽기는 “애쓰지 않고도 학문이 날로 성취되었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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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덕수궁 돌담을 허물자’ 외부 필진 탁견 돋보여
중앙SUNDAY를 보는 재미 중의 하나가 34면과 35면의 뷰스를 읽는 것이다. 이곳의 칼럼들은 중앙일보에 비해 좀 더 캐주얼하고 자유분방하다.지난주(중앙SUNDAY 114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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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조선시대 사상사 연구 外
학술 ◆조선시대 사상사 연구 1,2(이성무 지음, 지식산업사, 1권 304쪽 1만8000원, 2권 416쪽 2만2000원)=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성무 박사의 연구서. 사림의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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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길을 가며, 왜 권력을 곁눈질하는가
1. 유학은 언필칭 수기치인(修己治人)을 외친다. 학문을 닦아 정치를 한다는 뜻에서 선비들을 사대부(士大夫)라 부른다. 그러나 선비들이 다 정치에 나섰던 것은 아니고, 또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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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신분·조세제도 개혁, 民草들이 전쟁에 나서다
깊은 시름 하던 차에(95Χ140㎝) 이순신 장군은 한산대첩에서 일본 수군의 주력 115척을 궤멸시켜 ‘조선 회생’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 덕택에 곡창 지대인 호남을 확보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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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화류관문, 금전관문
# 자고로 인생살이에는 세 가지 지뢰가 있다. 돈, 여자, 그리고 권력이다. 이것들은 한결같이 밟으면 터진다. 아니 ‘너무 밝혀도’ 터져버린다.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뒤흔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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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 파워] 매화에 담긴 뜻은 …
# 매화가 한창이다. 남녘의 섬진강을 따라 매화 물결을 펼쳐낸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은 지난 주말부터 내일까지 ‘매향(梅香)과 시향(詩香)이 섬진강에…’라는 주제로 광양매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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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소통과 통합에 실패한 군주, 외롭게 몰락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에 있는 광해군 묘. 광해군은 대북 강경파에게 경사돼 인목대비의 생부와 친아들을 죽이고 인목대비까지 폐위시키는 바람에 유교정치 체제의 공적이 되었다.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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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민생 위해 손잡은 연립정권, 스승의 명예 위해 갈라서다
정인홍과 삼천의병(100Χ73cm): 남명 조식의 수제자 정인홍은 임란이 발생하자 57세의 나이에 의병을 일으켜 경상우도의 의병 총지휘자 역할을 했다. 조식의 제자 대다수가 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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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토정 이지함은 탁월한 경제 사상가
이지함 평전 신병주 지음, 글항아리, 296쪽, 1만3500원 1960~70년대 세모·세시에는 ‘토정비결’ 문패를 내걸고 길바닥에 쭈그리고 앉은 철학관 노인들의 모습이 흔한 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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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본질은 ‘행동하는 지식인’
요즘 시대에 ‘선비’란 무엇일까. 표준국어대사전은 선비를 ‘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한다. 세상에서 물러나 자기 수양에 힘쓰던 고고한 독서인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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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21세기에 조선 유학을 다시 묻는다
왜 조선유학인가 한형조 지음, 문학동네, 398쪽, 2만원 조선유학의 거장들 한형조 지음, 문학동네, 430쪽, 2만2000원 “자다 깬 허황된 소리, 육경(六經)에서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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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체육교사들이 주도한 학생 걷기 참여 학교
구체적인 참가학교 명단이 없는 지역의 경우, 해당 교육청이 관내 초등,중학교에 자율적으로 걷기를 한 뒤 27일까지 결과를 보고해주도록 요청했습니다. [[서울]] 초등학교 - 보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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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ilc] “거점 초등 걷기운동 중·고교로 전파”
신상철(사진) 대구시교육감은 13일 “대구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건강한 삶을 위한 기초 체력 기르기’의 하나로 걷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걷기는 비만 학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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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도 최장 가지산 터널 개통
국내 국도에서 가장 긴 4.5㎞짜리 가지산 터널이 24일 개통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국도 24호선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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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이] 위기 부른 힐러리의 꼼수
‘유월 여름 장마철에/ 염예퇴(艶預堆)가 말(馬)처럼 우뚝하여/ 올라갈 수도 없고, 내려갈 수도 없다/아아! 이보다 더 험한 곳은 없으리니/ 배가 나아가기도 하고/ 엎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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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선비문화연구원 연내 착공
경남 산청군에 선비문화를 연구하는 기관이 들어선다. 10일 산청군에 따르면 시천면 사리 남명유적지 일원에 198억원을 들여‘한국선비문화연구원’을 짓는다.이 연구원에는 연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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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신 북인정권
남인.북인.노론.소론으로 갈리는 4색 당쟁에서 북인이 정권을 잡았던 적이 있다. 선조 후기~광해군의 20여 년이 조금 넘는 시기의 일이다.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대일 강경투쟁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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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조선시대 주름잡은 여섯 선비의 공부 비법
공부의 발견 정순우 지음, 현암사, 424쪽, 1만5000원 "전국이 입시의 고통으로 깊은 신음소리를 낸다. 과연 우리는 왜 공부하고, 무엇을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최소한의 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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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지리산 천왕봉과 남명 조식
천왕봉에 오르면 지리산의 거대한 봉우리들이 파도처럼 일렁거린다. 멀리 둥글게 솟은 고봉은 반야봉, 그 왼편의 뾰족한 삼각 봉우리는 노고단이다. 조선 사대부들의 지리산(智異山)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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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세기 마지막 선비의 삶
심산 김창숙 평전 김삼웅 지음, 시대의창, 1만6500원, 538쪽,2006년 출간 한국사에서 선비 정신의 맥은 고려말 조선초의 정몽주.길재로 시작한다. 이후 김숙자.김종직.김굉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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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뜨락의 매향…이 봄이 끝이 아니길
매(梅).난(蘭).국(菊).죽(竹)을 '사군자(四君子)'라 하지요. 하지만 사무실 책상 위에서 흔하디 흔한 게 난초입니다. 가을이면 어렵잖게 만나는 꽃이 국화이고 교외 시골마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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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무욕(無慾)에 대한 예우
설 쇤 다음날 충남 보령시 관촌 솔밭을 찾았다. 소설가 명천(鳴川) 이문구(李文求.1941~2003)의 명작 '관촌수필'의 무대로 그의 2주기를 맞아 술 한 잔 올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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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장·교감·교육전문직 478명 인사
서울시교육청은 23일 478명의 교장.교감.교육전문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의 경우 초등학교 207명, 중.고등학교 84명이며 전보인사는 초등학교 56명, 중.고등학교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