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살아남은 자

    요 며칠사이에 뜰에는 초록빛 물감이 수런수런 번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가을이래 자취를 감추었던 빛깔이 다시 번지고 있는 것이다. 마른땅에서 새 움이 트는걸 보면 정말 신기하기만 하

    중앙일보

    1972.04.03 00:00

  • 화신 북상

    어느새 꽃철을 맞는다. 오는 25일쯤이면 제주도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벚꽃이 한 잎 두 잎 흩날리면, 한쪽에선 복숭아 꽃망울도 방싯한다. 관상대의 「꽃 도표」를 보면 이달 말

    중앙일보

    1972.03.22 00:00

  • 꽃집 아줌마의 영광

    이 마을로 이사를 온 것은 몇 년 되지 않은 지난 4월이었다. 「내 집 갖기」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조그마한 적금을 부어 가는 나의 꿈을 앞당겨 아빠는 약간의 무리를 하면서까지

    중앙일보

    1971.10.05 00:00

  • 긴 세월 하루도 잊힐 날 없었습니다|북의 가족에 보내는 편지(1)

    『하루라도 잊힐 날이 없었습니다. 그 동안 몸 성히 안녕하셨읍니까』-대한적십자사가 「이산 가족 찾기 운동」을 북괴측에 제의하자 납북 및 실향가족들은 새삼 떨어져 있던 가족들에 대한

    중앙일보

    1971.08.13 00:00

  • 산유화

    우리는 요즘 서울의 가두에서 전투복 차림의 경찰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머리엔 철망으로 된 「마스크」를 치켜 쓰고, 군화를 신고, 방망이를 들고 분주히 다닌다. 때로는 지나가는 「

    중앙일보

    1971.04.10 00:00

  • 상춘 인파 5만|창경원 벚꽃 4월 중순 만개

    3월의 마지막주말인 27,28일 5만 여명의 상춘객들이 봄빛이 완연한 창경원 등 고궁과, 남산·우이동 등 유원지에 몰려 하루를 즐겼다. 28일 창경원에 온 1만8천여명의 상춘객들은

    중앙일보

    1971.03.29 00:00

  • 가을 화단 손질|구근 저장과 봄 꽃씨 뿌리기

    샐비어, 과꽃, 국화 등 가을꽃이 한창인 꽃밭 한편에는 글래디올러스 칸나 달리아 등 여름 꽃이 시들어가고 있다. 철지난 꽃의 구근을 캐어 저장하고 겨울과 내년 봄을 위해 씨뿌리기,

    중앙일보

    1970.09.21 00:00

  • (12)

    동심이 뛰논다. 봄은 개구장이들을 동구 밖으로 내 몰았다. 활짝 갠 하늘을 향해 어린이의 마음은 동화책처럼 즐겁다. 겨울은 지리했다. 마음껏 얼음을 지치고 신나게 눈 비탈을 탔어야

    중앙일보

    1970.03.14 00:00

  • (2)동백이 지면 거제 갯벌에 석화가 활짝

    몸의 전령은 거무튀튀한 바윗 들에도 내려 앉았다, 개나리와 동백이 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릴 무렵이면 으례 거제도 갯가엔 온통 들꽃이 핀다. 이름하여 석화일. 썰물이 바짝 물러선 바윗

    중앙일보

    1970.03.03 00:00

  • (240)손병희 묘 곁으로 간 천도교 별관|봉황각-그날의 함성 되새기는 삼·일 운동|글 박현서|사진 구태봉기자

    삼·일 운동의 요람일. 왼편 한옥이 1919년1월5일부터 49일 기도회를 열어 이신환성의 정신으로 민족의 독립을 염원하던 천도교의 도량인 봉황각. 오른편이 천도교 중앙총부 별관(붉

    중앙일보

    1970.02.28 00:00

  • 봄비

    가뭄이 계속되는 13일 영상 9도의 포근한 날씨에 새벽부터 중서부일대에 오랜만에 봄비가 내렸다. 이날 아침 9시 현재 서울에는 1.5㎜, 인천 2.l㎜, 수원0.0㎜, 청주 0.1

    중앙일보

    1970.02.13 00:00

  • 내일 영하 3도예상

    식목일을 하루앞둔 4일상오7시부터 9시사이 기온이 빙점으로 급강하,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진눈깨비가 휘날렸다. 이날 서울지방의 최저기온은 0.2도로 예년보다 4도 낮았고 최고기

    중앙일보

    1969.04.04 00:00

  • 춘분…완도에 첫 진달래

    21일은 춘분(춘분)-낮과 밤의길이가 똑 같은 날. 이날부터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밤의 길이는 짧아진다. 20일 전국적으로 봄비가 촉촉히 내렸는가하면 어느새 고궁의 벚나무와 개나리

    중앙일보

    1969.03.21 00:00

  • 꽃망울 - 장기순

    필 날도 기약 없이 향내 가득 품고서 샘하는 가지마다 볼록볼록 맺힌 눈들 터질듯 부푼 마음 그 꽃속에 머무리

    중앙일보

    1967.06.23 00:00

  • 개나리 - 강명환

    물오른 가지마다 줄줄이 엉키는 봄 성급히 쓰신 너울 나비 미처 안 오시네 꽃망울 만지작이니 앳된 소리 들린다.

    중앙일보

    1967.05.11 00:00

  • 개나리 - 강명환

    물오른 가지마다 줄줄이 엉키는 봄 성급히 쓰신 너울 나비 미처 안 오시네 꽃망울 만지작이니 앳된 소리 들린다.

    중앙일보

    1967.05.06 00:00

  • 울타리마다 꽃을

    ○…도시의 울타리는 포로 수용소를 연상시킨다. 높다란 벽돌 담, 그 위에 또 철조망과 사금파리로 단장(?)해 놓았다. 우리 집이라고 예외일 수가 없다. 그러나 그 날카로운 느낌을

    중앙일보

    1967.05.04 00:00

  • 봄처녀 - 박성근

    사념은 아지랑이 눈동자에 아롱거려 설레는 귓전엔 꽃망울 열리는 소리 분홍색 꿈을 잡으려 산에 들에 나설까.

    중앙일보

    1967.04.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