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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 시시각각] 대한민국 선생님 전 상서
대한민국 선생님들 보세요. 고생 많으시지요. 요 며칠 신문에서 읽은 기사들이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고 성깁니다. 그 설핀 조각들을 맞춰보고자 쓰는 글이니 언짢은 부분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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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의 TV 뒤집기] ‘싸대기’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일러스트 강일구 이번 주 내 눈을 번쩍 뜨게 한 건 KBS2 ‘상상플러스’의 사소한 순간이었다. 불행하게도 좋은 의미에서는 아니다. 1970년대의 톱가수 남진이 후배 신정환과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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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폭행' 김 회장에 실형 선고 이유는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철환 판사는 2일 아들을 때린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보복폭행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집단폭행.상해죄를 적용해 징역 1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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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관음(觀音)'
'관음(觀音)'-서정춘(1941~ ) 어려서 배고파서 오이밭 주인에게 얻어맞은 귀싸대기 이제 와서 괜찮다고 허탕 치듯 사라져버린 슬픈 귀울음 귓속에서 누군가 울고 있습니다. 참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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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여, 터져라 … 칠순 다 돼 생살 돋는 삶
어이쿠, 벌써 13번째 시집이다. 나이는 칠순을 바라보고, 따져보니 시인으로서도 48년째 삶이다. 3~4년에 한 권씩 적금 붓듯 시집을 생산했으니 그럴 수밖에. 늘 거기 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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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백기완을 예전부터 알아온 김지하와 나 또는 훨씬 후배들인 채희완.김정환 등이 모두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아 얘기하지만, 그가 나중에 민중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하고 현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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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④
시 - 김신용 '환상통' 날품 팔고 노숙하며 30여년 진한 삶의 체험이 진짜 시로 새가 앉았다 떠난 자리, 가지가 가늘게 흔들리고 있다 나무도 환상통을 앓는 것일까? 몸의 수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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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50년대 이후 문인이란 그저 방랑하는 '룸펜'에 불과해서 다방과 주점을 오가며 아르바이트를 하듯이 잡문을 쓰거나 출판사 부근에서 시간제 일을 해주고 학교 선생 또는 신문사에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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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 너희들 지금 차량 데모 하고 오는 길이지? 그때만 해도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라 당당하게 그렇다고 대답했고 경찰들은 통금만 위반해도 귀싸대기 올려 붙이고 말을 시작하더니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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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話 두더지 人生...발굴40년: 31 영동대장군 백제사마왕
무더운 한여름 오후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찜통같은 날 무덤 입구를 막았던 맨 위 벽돌(塼) 한장을 들어내자 순간 성애같은 하얀 기운이 순간적으로 뿌옇게 서렸다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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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도 김정일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동양 최고 사진가"
세 계를 흔드는 인물들이 이 남자 카메라 앞에서 흔들렸다. 성(聖)과 속(俗)의 구분도 의미를 잃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부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까지, 그가 찍은 사진에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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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이수문학상은 어떤 작품?
2002년 이수문학상 수상작품집/윤후명 외 지음/공옥출판사/8천원 수상작인 윤후명의 '나비의 전설'을 비롯해 5편의 우수작이 실려있다. 우수작은 이병천의 '귀싸대기를 쳐라',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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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의 '자연 사랑'
"용태가아, 애기 배 고프겄다/용태가아, 밥 안 묵을래."('이 소 받아라-박수근' 중) 시인 김용택(사진)씨는 자식이 삼시 세끼 못챙겨 먹을까 안달하시는 어머니를 가리켜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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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37
다섯 사람이 모이면, 궁합이 맞아떨어진다는 박봉환의 유혹에 어떤 꿍꿍이속이 숨겨진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이런 경우는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 어판장을 헤매다가 나중에서야 나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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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일운동가의 자서전적 에세이
부제「백기완의 살아온 이야기」가 말하듯 이 책은 육십 가까운 생애를 통일운동에 전념한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다. 『언젠가 경찰에 붙잡혀가서 귀싸대기를 맞을 때다. 너 무엇하던 놈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