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 시간은 없다, 상대적 흐름일 뿐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옮김 쌤앤파커스 과거-현재-미래.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시간의 문법’이다. 영어나 다른 외국어의 동사
-
편백숲에 누울까 비자림에 앉을까… 초록의 유혹
전남 장성 축령산은 봄기운에 빠져들기 좋은 숲이다. 막대한 숲이 편백과 삼나무로 빽빽하다. 키 큰 나무가 겹겹이 진을 치고 있어, 바람도 햇볕도 순한 편이다. 너럭바위와 평상이
-
[월간중앙] 직접민주주의의 부활인가, 포퓰리즘의 대두인가
‘왕이 없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현대판 신문고’ 국민청원제, 입법·사법권 무력화한 여론재판 변질 감성 여론에 국정 휘둘리면 정파 초월한 범국가적 비전 실현 어려워 대한민국을
-
[문화 비평 - 문학] 폭력 없는 언어로 시쓰기
강경석 문학평론가 언어실험이란 말이 있다. 언어가 지닌 미지의 가능성을 드러내거나 무능을 폭로하려는 문학적 글쓰기를 두루 아우르는 말이지만 읽기 어려운 작품들을 가리키기 위해 남
-
카사노바는 아들 부자? 동물은 맞고 사람은 아니다
━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아들·딸이면 금메달, 아들·아들이면 은메달, 딸·딸이면 ‘목메달’이라는 농담이 한때 있었다. 아들은 최소 은메달이었다. 남아선호사상이 빚어낸 1
-
남북은 따로라는 생각이 달라졌다
━ [SPECIAL REPORT] 내가 본 북한 이에스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연합뉴스] 한국에서 21년을 살면서 통일을 바라고 공부해 왔지만 나에겐 늘 고민이 하나 있
-
[노트북을 열며] ‘진짜 한복’ 감별 논란
이지영 아트팀 기자 인공지능 발전사에서 ‘개와 고양이 구별’은 난제 중의 난제였다. 세 살배기 아기도 척척 구별하는 개와 고양이를 수퍼컴퓨터는 가려내지 못했다. 초기 인공지능 시
-
[소년중앙] “그림에 들어가니 용이 살아 움직여요” 트릭아이뮤지엄 부산
홍아랑(왼쪽)·양유찬 학생기자가 바닷속 주인공이 됐다. 거대한 장비 없이도 영상 속에 들어간 듯 착각을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체험 놀이 시설에 가까
-
[우리말 바루기] 그러면 안 되죠? 안 돼요!
러시아 월드컵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약체로 평가받던 팀들이 강팀의 덜미를 잡으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변이 속출하며 중계진의 입도 바빠진다. “더 이상 실수가 나오면
-
[한국은행표 암호화폐 나올까?] 블록체인 기술의 안정성 입증이 급선무
각국 중앙은행들, 법정화폐의 디지털화 연구 한창 … 현금 대체엔 시간 걸릴 듯 하루 차이를 두고 미국과 유럽의 국제금융계 거물들이 암호화폐에 관해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2월
-
[이슈 속으로] 전 세계 상장된 ‘잡코인’ 1500개 … 하룻밤 새 100% 널뛰기도
━ 비트코인 못지 않은 암호화폐 ‘알트코인’의 세계 암호화폐 #지난달 26일 사상 최대 암호화폐(일명 가상화폐) 해킹 사건이 터졌다. 일본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
-
대통령 언급한 3륜 전기차, 운전대 ‘바’로 만들어야 운행가능
르노삼성 트위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규제혁신 토론회가 열렸다. 문 대통령은 “전기자동차를 육성하자면서 국내에선 기존 자동차 분류 체계에 속하지 않는다
-
'규제 걸림돌' 사례로 초소형 전기차 언급한 文대통령, 왜?
━ 대통령이 '규제 걸림돌'로 꼽은 초소형 전기차에 그간 무슨 일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규제혁신 토론회가 열렸다. 문 대통령은 “전기
-
트럼프 “진주만을 기억하라” 트윗… 백악관 스태프가 작성?
“진주만을 기억하라. 애리조나함을 기억하라. 그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하와이를 떠나 일본으로 향하며 날린 이 의미심장한 트
-
‘긴밤·짧은밤?’...소주 광고에 ‘성매매 은어’ 논란
[제품 홈페이지 캡처] 제주도의 주류업체가 새 소주 브랜드를 출시하고 홍보에 들어갔으나, '성매매 은어' 사용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제주소주는 지난 9월 새 소주 브랜드 '푸
-
[일일오끼]대하가 돌아왔다 홍성으로 떠나는 맛기행
“횡성 아니라 홍성?” 소고기 먹으러 충남 홍성에 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선 이렇게 반응했다. “자연산 대하? 그 살아서 파닥거리는 새우 말이지?” 이번엔 대하 이야기를 꺼냈을 때
-
“숲에서 인생 2막 열자” … 약초재배부터 산림경영까지 ‘열공’
전남 장성 편백치유의 숲에서 산림아카데미 최고경영자 과정 교육생들이 맨발로 산림치유지도사(가운데)의 설명을 듣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달 30일 오전 전남 장성군 북이면
-
그 그물로 알아서 왔다, 은빛 몸채의 덕자가
━ [제철의 맛, 박찬일 주방장이 간다] 여수 가막만 병어 잡이 배 1 왼쪽이 덕대고 오른쪽이 병어다. 덕대는 병어보다 지느러미가 길고 화려하며 머리 위쪽의 물결무늬가 좁다.
-
홍게-대게, 방어-부시리 속이다가는 큰 일
뷔페에 찐 게 다리가 빠지지 않는다. 일반 소비자가 홍게와 대게를 구별하기 힘들다. 횟집에 나오는 방어와 이의 사촌 격인 부시리도 마찬가지다. 이런 점을 이용해 홍게를 대게로, 부
-
황교익 "다 알거덩"…'몰카 안경' 구분법 공개
채널A ‘먹거리엑스파일’의 대왕 카스텔라 보도 이후 영세 상인들의 폐업이 속출하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몰카안경 구분 방법’을 공개했다.황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상
-
아직도 세상엔 ‘여자’와 ‘남자’만 있다구요?
당신이 심심할 때마다 들여다보는 페이스북 얘기로 시작하자. 전세계에서 10억 명 넘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접속하는 이 거대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사용자가 프로필에
-
미모맛집 ⑨ 통영 분소식당 - 도다리쑥국, 이거 한그릇 비워야 비로소 봄이지
남해안 지방에는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음식이 있다. 바다의 싱싱함과 뭍의 싱그러움이 만나 입안에서 봄을 틔우는 도다리쑥국이다. 남쪽 갯마을 사람들은 화려하지 않은 생선국 한 그릇
-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삼겹살, 더 맛있게 먹는 방법
한국인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음식인 삼겹살 구이. 삼겹살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아버지 월급날, 대학 친구들과 엠티 나서던 날, 직장 동료와 회식하는 날, 우리는 어김없이 삼
-
AI 이후 '프로주부'가 마트에서 계란살 때 '14번'찾는 이유
[사진 경북도/Pixabay]AI 사태로 계란 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한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인 경북도가 경북산 계란 구분법을 공개했다.2일 경북도는 경북산 계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