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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시진핑의 절묘한 표정 언어
박보균대기자 시진핑(習近平)은 노골적이었다. 그는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를 기다리게 했다. 두 정상은 악수를 했다. 아베가 인사말을 했다. 시진핑은 들은 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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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개천절은 개천절답게
10월 1일 국군의 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돼 옛날만은 못하지만 10월은 여전히 국경일의 달이다. 개천절과 한글날!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이 얽혀 있는 기념일이니, 10월은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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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속으로] 오늘의 논점 - 박 대통령 8·15 경축사
중앙일보와 한겨레 사설을 비교·분석하는 두 언론사의 공동지면입니다.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窓)입니다. 특히 사설은 그 신문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가장 잘 드러냅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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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전쟁할 수 있게 된 나라' 일본의 찜통더위
이정헌도쿄 특파원 8월의 일본은 뜨겁다. 습기가 많은 섬나라 특유의 끈적거림과 40도 가까이 치솟는 기온은 견디기 힘들다. 일본인들은 이 같은 무더위를 ‘찐다’는 뜻의 ‘무시(蒸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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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에 손 내민 박 대통령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북한에 다시 손을 내밀었다. 북한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지 나흘 만이다. 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15 경축사에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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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워도 입춘 온다 … 남북, 작은 사업부터 하나씩"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정의화 국회의장(오른쪽·박 대통령 손에 가림) 등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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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독 DMZ 특별 사진전, LA서 개막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LA한국문화원에서 31일(이하 현지시간) 한국·독일 비무장지대(DMZ) 특별 사진전 ‘Two Lines: DMZ 통일의 길을 열다 ’이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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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리 날아 온 가창오리, 그 삶의 여정에 눈물이…
해 질 녘 가창오리가 일제히 하늘로 날아 올라 군무를 펼치고 있다. 2011년 11월 초 천수만. 조용철 기자 어느 날 문득 가슴에 찬바람 한 줄기 불어오는 계절이 있다.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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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선진 통일강국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제68주년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절망도 희망의 기적으로 만들 수 있는 DNA를 갖고 있다”며 “긍정의 에너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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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8·15 경축사엔 임기 중 국정 청사진…박 대통령 '국민' 27회 '평화' 16회 언급
역대 대통령의 취임 첫해 광복절 경축사는 향후 국정 운영의 가늠자였다. 취임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정부의 세팅이 완료되고 국정 운영이 탄력을 받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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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의 우리 역사 속의 미소] 다시 찾은 금메달, 감격의 미소
이배용전 이화여대 총장 오늘 실은 미소는 조각이나 회화 같은 예술 작품이 아닌 하나의 기록사진이다. 그러나 올해 8·15 광복절을 맞이해서는 이 감격의 미소를 함께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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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60주년…NARA 사진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1950년 9월 15일 새벽 인천 앞바다에 제2차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상륙작전이 시작됐다. 작전에는 총 261척의 함정이 동원됐다. 대한민국 해군 함정 15척도 포함됐다. 7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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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스파이로, 좌익 사상범으로 … 이념 광풍에 스러지다
관련기사 납북→탈출→총살 위기→탈출→포로 신세 김수영, 조병화에게 엽서로 생존 알려 광복을 따라온 검은 그림자문화예술인이나 지식인들 중에 광복 이후 해방기의 좌우익 대립과 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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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칼럼] DJ의 ‘건국’과 MB의 ‘건국’
김수길주필얘야, 오늘은 공휴일이구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위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한풀 꺾였구나. 머지않아 서늘한 바람이 불면 이글거리던 폭염의 기억도 가물가물해질 터. 오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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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속으로] 프랑스·독일의 화해, 한·일 관계 롤 모델로
1차 대전 프랑스 승전비 정식 명칭은 알자스-로렌 기념비(콩피에뉴 숲, 파리서 80?). 긴 칼(프랑스)이 독수리(독일)의 심장을 찔러 추락시킨 형상. ‘조국과 정의의 수호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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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해방공간, 좌-우 아닌 중간파-극단파 대립이었다
역사학자 김기협씨는 1945년 8월에서 48년 8월 15일까지의 한국사를 3년에 걸쳐 책 10권에 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지금 우리들의 문제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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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기자들이 죽을 각오로 기록한 격동기 서울
8·15 광복부터 4·19 혁명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풍경을 담은 'AP통신이 본 격동기 서울' 사진 전시회가 6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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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기자들이 죽을각오로 기록한 격동기 서울
8·15 광복부터 4·19 혁명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풍경을 담은 'AP통신이 본 격동기 서울' 사진 전시회가 6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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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공모전 3관왕 ‘베토벤 바이러스’ 쓴 홍 자매의 아버지
소설가 홍성원의 2008년 모습. [사진 중앙포토] 얼마나 많은 분량의 소설을 썼는가 하는 것이 소설가의 가치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는 없겠지만, 홍성원(1937~2008)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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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 … 민주화운동 명칭 일일이 열거
16일 고교 한국사 집필기준 시안을 발표하고 있는 손승철 강원대 교수. [김태성 기자]새로 만들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이 16일 공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태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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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8·15에 생각하는 민주국가의 위기
이홍구전 총리·중앙일보 고문 광복절 아침, ‘나라는 망했어도 강산은 그대로며(國破山河在)’라는 두보(杜甫)의 시(詩) 춘망(春望)의 첫 구절이 문득 떠오른 것은 아마도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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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世說)] 광복절 격세지감
장성호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8·15를 앞두고 참으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66년 전만 해도 가난한 식민지였다. 대한민국의 화려한 비상을 세계에 알린 것이 불과 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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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8·15에 생각해보는 ‘자유’
박효종서울대 교수·윤리교육과 해마다 8·15가 다가오면 감회가 새롭다. 일제로부터의 광복과 대한민국 건국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가 달려온 길이 예사롭지 않은 축복의 길이었음을 깨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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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우울한 축제 ?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조선의 외교정책은 사대교린(事大交隣)이었다. 중국에는 조공(朝貢)을 바쳤고 일본과 여진에는 회유책(懷柔策)을 폈다. 비굴한 사대주의인가. 아니다. 때로는